연준 폭풍우 소화한 FX스와프 시장…우크라·한은 주시
  • 일시 : 2022-02-18 09:28:23
  • 연준 폭풍우 소화한 FX스와프 시장…우크라·한은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전망으로 폭락했던 외환(FX) 스와프 시장이 지지력을 찾는 양상이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가 다소 진정되면서 저점 인식 매수세도 살아나는 조짐이다.

    스와프 시장 참가자들은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현실화한다면 또 한차례 혼선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음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부담되는 변수로 꼽힌다.

    ◇폭락세 끊은 FX스와프…연준 이슈는 소화

    18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마이너스(-) 0.6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1.80원에서 3거래일만인 15일 -1.30원까지 단숨에 추락했던 데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6개월물도 파(0.0원)까지 내렸던 데서 0.50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3개월물은 0.60원까지 내렸던 데서 0.95원까지 상승했다.

    전일 스와프포인트는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포격을 가했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반등 흐름을 유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가 최근 폭락을 거치며 어느 정도 소화됐다는 인식이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번에 50bp 등 과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소 줄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3월 50bp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가능성은 40% 아래로 후퇴했다. 지난주에는 90%를 넘어섰던 바 있다.

    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특별히 매파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으면서 당분간 연준 이슈가 스와프포인트를 추가로 압박하지는 못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했다.

    ◇수급 구도도 지지 기대…우크라·한은 금통위 주목

    수급 구도도 스와프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풀이된다.

    국내 통화선물 만기를 앞둔 스와프 매도 롤오버가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역외통화선물(IMM) 롤오버를 위한 스와프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다.

    IMM 롤오버 물량은 최근 스와프 하락으로 단가가 개선되면서 이번 주에도 일부 유입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정거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이틀간 원화채권을 1조 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년 구간 등 장기물 재정거래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행권의 딜러는 "역외에서 베이시스가 조금 넓다고 보고 원화채권 매수 늘었다"면서 "달러 금리를 고정하고 원화 채권을 사기에 베이시스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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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러들은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위험과 다음 주 한국은행 금통위의 스탠스 등은 여전한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전일에는 정보가 다소 부족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통제지역 루간스크에서의 교전이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일 내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이 현실화한다면 단기적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B은행의 딜러는 "과거 지정학적 위험이 시장에 미친 영향 사례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현재는 연준의 긴축 이슈도 있는 상황인 만큼 위험자산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스와프 시장에 전쟁 가능성까지 반영된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딜러들은 다음 주 예정된 금통위도 주목하고 있다.

    한은이 지난 1월 연속 금리 인상을 감행했던 만큼 2월은 관망할 것이란 전망이 우위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폭증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이주열 총재가 이전과 같이 강경 매파 발언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3월 말 이 총재 퇴임과 후임 임명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휴지기가 길어질 수도 있다.

    C은행 딜러는 "한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 한·미 금리차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스와프 하락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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