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엔화, 내년부터 달러화에 절상…글로벌 경제 감속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계속 절하되겠지만 내년에는 느린 속도의 절상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진단했다.
엔화는 2021년 초부터 달러화에 대해 절하되면서 4년간의 꾸준한 절상 추세가 반전됐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15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올라간 것이 달러-엔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
피치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엔화가 이미 약세 사이클의 정점에 가까워졌다면서 내년부터 절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달러-엔이 120엔까지 올랐다가 내년부터는 완만하게 하락해 내년 말에는 11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엔화가 글로벌 경제 모멘텀 둔화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이미 감속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성숙하는 국면에 진입하면서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2023년부터 일본은행(BoJ) 대차대조표의 완만한 축소가 예상된다면서 이것이 엔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BoJ의 순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시기는 엔화의 절상 시기와 일치하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차대조표의 급격한 확장으로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대차대조표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피치는 분석했다.
BoJ의 대차대조표 전망은 그러나 엄청난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으며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뛰면 엔화는 2023년까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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