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환시 선진화 방안 구체화 시동…스와프 개방도 논의
  • 일시 : 2022-02-18 14:48:55
  • 외환당국, 환시 선진화 방안 구체화 시동…스와프 개방도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노요빈 기자 = 외환 당국이 서울환시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안 도출을 위해 논의에 본격 돌입했다. 당국은 국내 시장 참가자들과 매주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당국은 그동안 해외투자자 및 금융기관과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구상한 선진화 방안과 관련, 국내 시장 참가자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최종안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당국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를 통해 환시 참가자들과 선진화 방안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당국은 그동안 해외 기관들과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검토한 환시 선진화 방안의 큰 그림을 개괄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이슈는 현물환 시장 외에 스와프 시장까지 해외금융 기관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이었다.

    당국은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물환 시장만 개방하는 것의 실효성이 부족한 만큼 스와프 시장도 개방해야 한다는 요청이 강하다고 전했다.

    반면 외은 지점을 중심으로 환시에서는 스와프 시장 개방까지도 고려되는 데 대한 불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화 펀딩이 자유롭다는 서울 지점 고유의 장점이 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국내에 지점을 유지할 명분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은행 딜러는 "현물환이 아닌 스와프 참여까지 허용하면 외은이 과연 국내에 트레이딩 데스크를 유지할까 생각이 든다"며 "스와프 시장까지 역외에 주도권을 주면 외은 한국계 트레이더의 위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스팟 시장만 열어서는 새로운 수요가 생기기 어렵고, 스와프 참여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당국 입장에서 고민이 될 텐데 우리나라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심해 외은 입장에서 딱히 국내에 지점을 유지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역외 기관이 스와프 시장에 참여하더라도 일정 수준 제한을 가하는 방안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외 기관 참여를 허용하더라도 국내 기관에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같이 검토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편 당국은 현물환 거래 시간 연장과 관련해 당초 알려진 런던시간 오후 4시(우리 시간 새벽 1시)가 아닌 런던시간 오후 5시(우리 시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런던 금융시장이 종료되고 4시 픽싱 환율이 정해진 이후의 거래 시간 확보를 위해 1시간 정도 추가로 장을 연다는 것이다.

    당국은 또 중간 단계로 서울 환시 마감 시간을 현행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5~6시 정도로 일차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만 중간 단계 시간 연장이 필요할 것인지는 향후 국내 기관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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