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제한적 강세…안전선호 약화 속 오버나잇리스크 회피
  • 일시 : 2022-02-18 23:20:33
  • 달러화,제한적 강세…안전선호 약화 속 오버나잇리스크 회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오버 나잇 리스크'를 의식하면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면서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07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909엔보다 0.167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4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3589달러보다 0.00109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60엔을 기록, 전장 130.54엔보다 0.06엔(0.0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812보다 0.08% 상승한 95.890을 기록했다.

    주말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됐다. 미국과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다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다음 주 회담을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5.296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는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러시아가 일부 병력이 철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인근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추정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13만∼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병력 규모가 19만 명에 이른다는 추정까지 나왔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됐지만 유로화 등 위험통화는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말을 의식한 오버나잇 리스크 회피용 수요가 달러화로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 연례 포럼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연설에 나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통화정책 관련 토론에 나설 예정이며, 오후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MUFG의 분석가인 델게 할페니는 "블링컨과 라브로프 간의 회동이 확인된 점은 시장 상황이 주말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회담 열릴 때까지는 위험선호 심리는 억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니크레디트의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앞뒤 상황이 계속 외환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초 위기 완화의 초기 조짐 속에서 만연한 낙관론 이후 점차 신중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외환시장의 진짜 움직임은 좁은 횡보장세 속에 주요 통화에 대해 추가로 걸어 잠그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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