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정크본드로 가늠해 본 경기침체·연준의 행보는…."
  • 일시 : 2022-02-19 01:10:50
  • 배런스 "정크본드로 가늠해 본 경기침체·연준의 행보는…."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경기 침체의 신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면 정크본드 등 회사채 조달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정크본드의 자금 조달 상황이 특정 수준 아래로 내려갈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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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워싱턴DC의 연준 청사(CG):연합뉴스TV제공>

    18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월 4주 동안 7% 하락했고 정크본드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iBoxx 하이일드 회사채 ETF'는 같은기간 2.7% 내렸다. 이후 S&P500 지수는 0.9% 반등했지만, 정크본드는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S&P 500은 연초 대비 6.1%, 정크본드 ETF는 4.5% 하락했다. 이는 경기 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배런스는 다른 시각으로 보면 경기 침체를 시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일드 채권의 약세 속에도 가장 위험도가 높은 채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채권 가격보다 덜 내렸다는 이유에서다. BB급 정크본드의 가격은 1월에 5.1%,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CCC 이하 등급 채권은 4.9%, 1.2%씩 하락하는 데 그쳤다.

    자문사인 리먼 리비안 프리드슨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틴 프리드슨에 따르면 (경기침체를 우려한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프리드슨은 하이일드 채권 가격의 하락과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회사에 돈을 빌려주기 위해 요구하는 금액의 증가는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해 정말로 걱정했다면 낮은 등급의 CCC가 높은 등급의 BB보다 더 많이 가격이 내려갔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당장의 디폴트 위험이 높은 정크본드보다는 디폴트 위험이 낮은 고수익 회사채를 선호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도 경기침체에 대해 진짜로 심각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문사인 리처드 번스타인의 마이클 콘토풀로스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중앙은행은 주식 시장이 얼마나 하락했는지에 관해서는 관심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 연준은 회사채 시장이 작동하고 있는지 신용이 낮은 기업도 필요할 때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CCC 등급의 발행 비율을 선호한다면서 30% 선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크본드 발행량이 전체의 30% 이상이면 연준은 돈을 빌릴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해당 수치가 30% 아래로 떨어지면 연준도 우려하기 시작할 때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2018년 말에 해당 비율이 임계치인 30% 아래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시기에 연준은 증시가 20% 하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해당 비율이 하락한 탓에 금리 인상 기조를 뒤집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해당 비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30%에 육박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활한 신용 배분이다"라면서 "만약 회사채 스프레드가 고정되어 있고 자본 조달 시장이 열려 있다면, 파월 의장과 연준은 증시의 모멘텀 플레이어와 투기적 거래자들의 고통을 무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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