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과 온탕 오가는 우크라 사태…서울환시 이슈 장기화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긴장 상황을 지속하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대응책 마련에도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과 군사적 대치 상황을 주시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 대한 경계 모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주를 이뤘다. 다만 실제 전쟁까지 악화하지 않는다면 단기 고점은 1,200원 초반으로 장중 변동성 대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1일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우크라이나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뉴스는 달러-원 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에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급부상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민감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와 관련한 뉴스에 주목하면서도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달러-원 상단은 1,20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를 선반영한 점도 달러-원에 상방 경직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에도 주간으로 달러-원은 1,195원~1,198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지정학적 발표에 대한 뉴스 영향을 받겠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는 둔감해진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뉴스에 따라 시장은 롱 포지션 위주로 대응을 했을 텐데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도 예정돼 큰 폭의 달러-원 상승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2의 크림반도 사태로 가는 느낌이 있다"며 "리스크가 확실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지만, 연준의 3월 50bp 긴축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1,210원 정도가 상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장이 프레지던스 데이를 맞아 휴장일인 점을 고려할 때 아직 이슈에 대한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왔다.
C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장에서 증시가 회복하지 않으면 달러-원 환율도 뒤늦게 역으로 연동할 수 있다"며 "휴장일 이후에 증시가 회복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뉴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을 줄 만한 재료가 등장했지만, 동시에 잦은 속보에 따른 피로감을 지적하기도 했다.
D은행의 한 딜러는 "실제로 회담 같은 일정도 나와서 전쟁까지 발발하지 않을 것 같다"며 "1,200원 선 근처에 갔다가 이번 주가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도 지난주처럼 시장이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라서 속보 하나하나에 등락하는 걸 보면 장중 대응에 피로도가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는 "사실 지난주에 나타난 변동성은 근래 2월 들어 유일했다"며 "계속 좁은 레인지 움직임에서 벗어났지만, 위아래로 등락을 보여 섣불리 포지션을 잡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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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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