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러시아의 우크라 파병 여파 주시…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파병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장보다 3.20원 오른 1,19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파병을 발표하면서 전쟁 위기가 고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국방장관에 이들 두 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지시하며 우크라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주권 침해라며 "러시아가 어떤 성명을 내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직전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고,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도 큰 폭 약세인 등 시장 전반이 불안정하다.
다만 본격적인 전쟁은 아직 아닌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극도의 위험회피 상황은 아니다.
달러인덱스도 96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급격한 달러 강세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로-달러 등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3~1,19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원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도 의미 있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크라 사태 이슈가 길게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달러-원도 1,200원 선이 막히는 가운데 오히려 아래쪽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인접한 지역의 자치공화국 화는 종종 있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전면적인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여전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이 상단이 무거운 상황"이라면서 "네고가 어느 정도 소화된 이후 오후 장에서 달러-원이 더 오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분위기로는 달러-원이 올라도 큰 폭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1,196원 선을 확실히 넘어서야 롱플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상승과 러시아의 우크라 파병 소식을 감안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장보다 3.40원 오른 1,195.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의 개장 이후에는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코스피와 달러지수 움직임에 연동해 좁은 레인지 등락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194.40원, 저점은 1,19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80원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20엔 하락한 114.68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6달러 내린 1.130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5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8.87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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