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통위와 달러-원·FX 스와프 시나리오
  • 일시 : 2022-02-23 08:32:32
  • 2월 금통위와 달러-원·FX 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금통위로 향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23일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점치면서, 인상을 주장하는 금통위원의 소수의견 출현 여부 등에 주목했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기관에서 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전망했다.

    한은이 이미 지난 8월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리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가운데 작년 11월에 이어 지난 1월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인상을 결정한 이후 한은이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처럼 긴축 행보는 잠시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월 대통령 선거 일정과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만료 등도 고려 변수로 작용했다.

    달러-원 시장이 이를 선반영한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 등은 스와프 시장 위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에 깜짝 금리 인상이 결정된다면 최근 1,19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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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원, 무거운 흐름…매파 금통위는 하방 압력 가중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박스권 흐름에 갇힌 가운데 금통위 이슈를 무난히 소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동결 기대 속에서 금통위가 다소 매파적인 결정을 내놓을 경우에 한해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예상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차는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현물환에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며 "이번에도 깜짝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한 무난히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의 매파적 결정에도 주식시장이 우크라이나 이슈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은 제한될 가능성도 나온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1,190~1,200원 사이에서 레인지 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금통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온다면 달러-원이 하락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달러-원에는 오는 3월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중요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C 은행의 딜러는 "지금 당장 중앙은행발 이슈로는 짧은 시간에 박스권을 뚫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3월 FOMC 이전까지는 지금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FX 스와프, 금리 동결에 인상 소수의견 1명이 기본 시나리오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된 만큼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긴축 행보 강화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1~2명 출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들은 금통위가 단기 스와프포인트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이 전반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시장은 금리 동결과 물가 전망 상향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이주열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인 만큼 아주 매파적이지 않다면 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금통위 인상 이후 스와프포인트가 2~3일 정도 상승했는데, 이후 미국의 매파 행보가 더 부각되면서 스와프포인트는 지금까지 줄곧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한은이 금통위에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아주 부각하는 게 아니라면 시장은 3월 FOMC로 바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높지 않은 확률이지만,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시장은 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만약 한은이 2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시장은 주 후반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3개월물 기준 200전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두 가지 이슈를 지켜보는 모습인데, FOMC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인플레이션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 이벤트 소화 후에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내달 연준의 50bp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누그러진 가운데 연준의 첫 금리 인상 행보는 스와프포인트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금통위 이후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3.90원이었지만, 지난 한 달 반 동안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증폭에 꾸준히 하락하며 전일 마이너스(-) 0.50원으로 하락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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