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에 美 인플레 10% 가능…"연준, 인플레 감수해야 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면전 위협이 커지면서 에너지 공급 충격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이 미국의 물가가 연율 10%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마켓워치가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7.5% 올라 40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회계 컨설팅회사인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경제학자는 에너지 충격으로 향후 1년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3~6개월 사이 2.8%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위기가 안정되면 물가 상승세는 완화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물가가 전년대비 10% 오르는 것은 198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트레이더들은 그러나 미국의 CPI가 3월에 8%로 정점을 찍고 내년 1월에는 4%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블랙록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공급에 의한 인플레이션과 싸우고자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 "이미 충분히 회복하지 않은 경제 활동을 전복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브루수엘라스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반응함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분명히 있다"면서 유럽에서의 전면전이 나오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약 14%가량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것이다.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40%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CPI는 10% 위로 상승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브루수엘라스는 "제재의 심각성과 지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수량화하거나 미리 결정할 수 없는 모든 종류의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확실한 것은 "앞으로 1~2년 사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며 가계는 과거 40년간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과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독일이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의 중단 결정한 것은 "하찮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뉴욕멜론은행의 대니얼 테넨가우저 시장전략 헤드가 진단했다.
그는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는 천연가스를 두배 늘릴 수 있었다면서 천연가스 하나만으로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에 매우 중대한 중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넨가우저는 "오늘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컨센서스와 지난해 수치를 오버슈팅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10%를 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모두 결정될 것이다. 에너지란 원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다른 모든 것 심지어 석탄 가격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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