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 우위 속 장막판 숏커버 등에 상승 마감…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장중 결제수요가 꾸준히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끌어올린 가운데 장중 숏 포지션에 대한 되돌림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확대 등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90원 상승한 1,193.6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파병을 결정한 데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위험회피 심리는 제한됐다.
아직 실제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은 가운데 미국도 외교적인 해결방안을 열어두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1,192원대로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한때 주식시장 강세에 연동해 잠시 1,190원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1,192원대에서 주로 등락을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0.5% 가까이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순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상승 전환해 1,193원대로 장을 마쳤다.
수급상으로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들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 초반 달러 매도 방향성 매매가 나왔으나 하단이 막히면서 손절성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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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8~1,19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지만, 그보다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이 지정학적 이슈에 둔감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날은 지정학적 이슈보다는 저가 매수 등 결제수요에 환율이 오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며 "그보다는 우크라이나 이슈에 좀 더 주목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 방향성 매매가 나오며 1,190원 선 하회를 시도했으나 하단이 막히며 숏커버와 결제수요가 장중 환율을 들어 올렸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뉴스에 주목하면서도 환율 움직임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방향성이 나오기는 어렵다"며 "뉴스를 주시하되 크게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장과 같은 1,192.7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 은행권 숏플레이가 어우러지며 1,19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장 후반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확대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194.00원, 저점은 1,189.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6억3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7% 오른 2,719.53에, 코스닥은 1.06% 상승한 877.3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05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5.0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2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04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25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6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9원, 고점은 188.7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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