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F, 지난해 韓·베트남·태국 부채 비율 가파르게 증가
  • 일시 : 2022-02-24 01:11:03
  • IIF, 지난해 韓·베트남·태국 부채 비율 가파르게 증가

    신흥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차환 수요 발생할 듯

    지난해 전 세계 부채 10조 달러↑…303조 달러로 역대 최다

    신흥시장 부채 100조 달러 육박…中 60조 달러까지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의 부채 비율이 성장 회복과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으나 한국과 베트남, 태국의 부채 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엠레 티프틱 IIF 지속가능성 리서치 부문 디렉터는 23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75% 국가들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하락했으나 반면 한국과 베트남, 태국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20년에 360%를 넘던 데서 지난해 351%로 하락했다. 다만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한국과 베트남, 태국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9~12%포인트 상승했으며 한국의 경우 증가분은 가계와 비금융기업들의 부채 비율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흥시장 국가별 GDP 대비 부채 비율/ 출처: IIF


    한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2020년 4분기 기준 103.4%에서 2021년 4분기에 106.0%로 높아졌고, 비금융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110.3%에서 115.7%로 올랐다.

    정부 부분 부채 비율은 44.5%에서 45.6%로 소폭 올랐고, 금융 부문 부채 비율은 83.7%에서 83.6%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한국의 부채 비율은 9%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전 세계 부채는 10조 달러가량 늘어난 303조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부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가의 부채 비율이 안정된 것은 경기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이 크다고 IIF는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부채 증가분의 80% 이상은 신흥시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중국의 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지난해 부채는 7조 달러 늘어난 60조 달러가량을 기록했다. 신흥시장 총부채는 95조 달러를 넘어섰다.

    신흥시장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48%로, 팬데믹 이전보다 2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과도한 부채는 차입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티프틱 디렉터는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시작될 경우 신흥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차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 기준 신흥시장 차환 수요는 7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말 5조5천억 달러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외화 차환 수요는 1조 달러 가량으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의 수요가 클 것으로 추정했다.

    티프틱은 많은 신흥시장 국가들이 대외 차입에서 외화 차입과 단기 차입의 비중이 커 시장 심리의 변화나 단기 달러화 차입 비용이 상승할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GDP 대비 부채 비율(섹터/국가별) 출처: IIF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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