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號 참모진 일단락…키워드 세대교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낙점된 함영주 부회장이 하나금융을 함께 이끌어갈 차기 참모진을 꾸렸다. 하나캐피탈·생명·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대표는 1963~64년생 은행의 부행장들로 세대교체를 했다.
◇ 캐피탈·생명·저축은행 대표 세대교체…은행 출신 베테랑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카드·캐피탈·생명·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권길주 현 하나카드 대표이사가 1년 연임을 한다.
권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하나카드를 맡아 양호한 경영실적을 낸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연간 2천505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당기순이익인 1천545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62% 성장한 수준이다.
캐피탈과 생명, 저축은행의 경우 1963~64년생의 은행 부행장들이 이동했다.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는 박승오 전 하나은행 여신그룹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승오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 따라 함 부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숏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하나금융지주의 그룹재무총괄 부사장·하나은행 경영기획·지원 그룹 부행장 등을 맡은 이른바 '재무·전략통'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에 따라 공석이 된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엔 정민식 전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 부행장이 추천됐다. 그는 1963년생으로, 지난 1982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30년간 은행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들은 다음 달 열릴 각 사 이사회·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 하나은행장 시절부터 손발 맞춘 인사…주요 계열사 인사 마무리
이들은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하던 기간 함께 은행에서 손발을 맞춰온 인사기도 하다.
박 후보의 경우 지난 2015년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된 이후 기업사업본부장(전무)·여신그룹장(전무)을 맡았다. 이번에도 풍부한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그룹 간 시너지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효했다.
이 후보의 경우 2016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돼 지난 2018년에는 경영기획그룹 전무로 선임된 인사다.
정 후보 역시 2017년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돼 최근 같은 그룹·영업본부의 부행장으로 일해 왔다.
이번 인사로 함영주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마무리 짓게 됐다. 하나금융은 은행·금융투자·카드·캐피탈·저축은행·생명보험 등 6개 회사에 대해서만 그룹임추위를 거쳐 CEO를 선임하고 있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를 포함하면 이번 인사로 주요 계열사 대표 선임은 마무리된 셈이다.
특히 함 부회장과 관련된 채용 및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소송의 선고가 다음 달로 미뤄짐에 따라 계열사 인사 등 조직재편도 늦어질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기반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그 밖의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 등은 다음 주 중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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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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