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긴급진단] E은행 "1,210원대 단기 고점…장기 영향 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달러-원이 1,210원대 중반 수준에서 상단이 제한되겠지만, 에너지가 상승 등 전쟁 여파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은행의 부장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미국 등 서방과의 무력 충돌은 가능성은 없는 만큼 외환시장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도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밤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내 군사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로 거론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도 보류됐다.
이 딜러는 "러시아도 서방이 무력 개입은 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알고 침공을 감행한 것"이라면서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과거보다 대비가 되어 있고, SWIFT 퇴출은 독일이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런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의 무력 충돌에 따른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달러-원도 단기적으로 1,210원대 고점 저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이 1,207원 부근까지 올랐지만, 이는 역내의 수급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었다"고 지적했다.
역내 수급이 반영되면 상단의 저항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의 포지션이 쏠려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변동성이 크지 못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1,215원 정도에서 달러-원의 고점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이 이대로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분명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경제와 환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적으로 연간 원유 수입 규모를 고려하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만 올라도 결제 수요가 95억 달러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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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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