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에 유가 급등…점점 커지는 BOJ 완화 회의론
  • 일시 : 2022-02-25 09:07:20
  • 우크라 위기에 유가 급등…점점 커지는 BOJ 완화 회의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100달러'가 현실화된 가운데 금융정책 전망을 둘러싼 일본은행(BOJ)과 시장의 온도차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포한 후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었고, 뒤이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가 연일 급등하자 일본의 물가가 의도치 않게 2%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본은행 안팎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금융완화를 끈질기게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엔화 약세마저 겹쳐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신문은 내년 4월 예정된 구로다 총재 퇴임 전후로 일본은행이 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시장이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좀 더 대담한 전망도 나온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본은행이 오는 10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기하고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불만이 커져 결국 정책이 수정될 것이란 논리다.

    앞서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도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 제어 목표 대상을 10년물 국채에서 더 짧은 만기의 국채로 변경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히며 사실상 긴축을 제안했다.

    한 일본은행 관계자는 "현행 금융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가 수면 아래서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갑자기 높아지는 금리 인상 전망에 시장과의 대화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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