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루블화 폭락으로 러 인플레 치솟을 것…경기 침체 예상"
  • 일시 : 2022-02-28 08:24:33
  • WSJ "루블화 폭락으로 러 인플레 치솟을 것…경기 침체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으로 러시아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으로 27일(현지시간) 예상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18분 현재 달러-루블 환율은 전장 대비 0.28% 급등한 83.8970루블을 나타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75루블 수준이었던 달러-루블 환율은 우크라 위기가 더욱 고조되며 10% 이상 올랐다. 달러-루블 환율의 급등은 루블화 가치의 폭락을 뜻한다.

    서방은 지난 26일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 조치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은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보유고 접근도 제한된다.

    1990년대 후반 러시아 중앙은행의 고위 관료였으며 현재 미국에 사고 있는 세르게이 알레카셴코는 "30~40%의 통화 가치 폭락은 러시아의 인플레이션 수치에 5%포인트를 추가로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물가는 이미 중앙은행 목표치인 4%의 두 배가 넘게 오른 상태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73% 상승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러시아 중앙은행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9.5%로 100bp 인상했다. 여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알레카셴코는 추가 제재로 러시아의 결제 시스템이 붕괴돼 상품 공급이 감소하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가파르게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금리를 더욱 올리며 러시아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침공 당시에도 서방의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며 대규모 현금 위기에 몰린 바 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