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코노미스트들 "연준, 인플레 잡으려다 고용 해칠라"
  • 일시 : 2022-02-28 09:44:32
  • 월가 이코노미스트들 "연준, 인플레 잡으려다 고용 해칠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연준이 가는 길은 미국을 새로운 침체로 내던질 수 있다고 월가의 최고 경제학자 그룹이 진단했다.

    연준은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봉쇄된 지 5개월 후에 새로운 정책 토대를 밝혔다. 2% 물가 목표치와 완전 고용 대신 '평균' 2% 물가와 '최대 고용' 목표로 바꾼 것이다. 최대 고용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고용으로 과거 완전고용보다 인종이나 성별 간에 고용이나 임금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연준의 이런 계획은 야심 찬 만큼 정책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시카고 대학, 위스콘신 대학 등의 수석경제학자들이 공동으로 펴낸 2월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달아오르도록 내버려 두면 두 근로자 집단의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덜 혜택을 받는 집단을 고용시장에 끌어들이는 데는 상대적으로 역할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고용이 개선되더라도 "심각한 경기침체하에서는 빠른 속도의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둔화의 위험이 더 악화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0) 부근으로 내리면서 경기 둔화 때에 경제를 지원할 정책 도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제가 활황일 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연준에게 '매우 어려운 절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실업은 역사적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보임에 따라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해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실업률의 상당한 증가와 함께 포괄적 경기 회복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전의 고용시장이 실업률이 높고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적 혜택을 덜 받은 근로자들의 평균 실업률은 더 혜택을 받은 미국인들에 비해 1.4배 빠르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실업률이 3%포인트 오르는 경기침체 때 혜택을 받은 미국인들의 실업률은 2.7%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의 경우 3.75%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해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높은 오버슈팅"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경제를 너무 오랫동안 달아오르게 만들면서 연준이 스스로 코너에 몰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보고서는 "불평등을 악화하든지 수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든지 어떤 결과든 정치적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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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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