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설상가상…靑 경기 낙관론 바뀔까
![(키예프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소방대원들이 수도 키예프에서 로켓 공격을 받은 한 건물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우크라 경찰청 공보실 제공 영상 캡처] 2022.2.25 leekm@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022515860034000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간 청와대는 코로나19 유행에도 한국 경제 빠르게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우크라이나 변수로 경제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28일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이후 주요 도시로 진군하며 장악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낸 러시아와 협상을 시도하는 동시에 군 병력을 동원해 러시아군에 맞서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를 국제 금융 체계로부터 고립시키기로 했다고 밝히고,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데 쓰는 전산망에서 퇴출당하면서 수출입 대금을 주고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도 제한하는 등 서방의 제재는 점차 심화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에너지와 원자재, 곡물 등의 공급망이 훼손되고 수출길도 막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미국의 러시아 수출 제재에 참여하기로 하고 미국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커지는 물가상승 압력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며 지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산유국인 러시아가 각종 제재를 받자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확산한 결과다. 유가 상승은 최근 계속된 물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종 경제 리스크 심화로 청와대 인식도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충격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선진국 대비 가장 빠르게 회복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높은 국가신용등급과 기술력, 무역 네트워크 등을 거론하며 외국인들의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예상치인 3.0% 수준에 부합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물가 급등세 속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까지 심화해 기대만큼 경제가 성장하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발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공급망 훼손, 무역 차질 등은 경기 우려를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경제 충격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낙관적인 성장 전망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간다면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국내 물가 상승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방이 경제 제재 수위를 상당히 높이면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국내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자료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2.2.22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02220874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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