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만기연장 추가 연장…부채문제도 관심 가질 시점"(종합)
"6개월 추가 연장…내달 세부 실행계획 발표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중소·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28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으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추가경정 예산안의 국회 통과 시에도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해당 조치 추가 연장을 촉구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조치를)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 해당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고, 세부 실행 계획은 금융건과 협의해 내달 중하순경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자영업 경영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누적된 자영업 부채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차주의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한 미시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금융권과 논의해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단순하게 연장만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에 대한 미시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책을 만들 것"이라며 "은행권에서도 단순히 연장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출구전략을 논의해야 한다는 말씀도 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그간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한 은행권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고 위원장은 "그간 빠르게 증가한 가계부채로 누적된 금융 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잠재 위험 요인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당분간 금리 인상기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가계부채 관리과정에서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은행권의 새로운 시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은행법·보험업법·여전법 등 금융업법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해서도 "금융제재가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러한 시점에 은행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정부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와 같은 제재 조치에 동참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금융권에서는 내부적으로 내부통제 절차를 만들고 우리(금융위) 입장에서는 금융권의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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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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