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다이먼 "러 SWIFT 제외, 의도 않은 결과 초래"…안전벨트 매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현존하는 최고의 월가 구루(GURU:전문가 혹은 권위자) 가운데 한 명인 제이미 다이먼(사진) 제이피모건 체이스(NYS:JPM)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일 보도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시장 변동성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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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다이먼은 글로벌 국제 결제 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려는 서방의 움직이기 전 세계 경제에 잠재적인 피해를 주는 것을 포함해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안전벨트를 동여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평온한 상태를 보였던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앞서 미국 등 서방은 지난 주말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국가는 공동 성명에서 "이는 (러시아) 은행이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단절되고, 국제적으로 운영되는 능력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IFT는 200여 개국에서 1만1천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국제 내부 전산망으로 국경 간 자금 거래 때 사용된다.
미국과 EU, 캐나다는 SWIFT 조치 이외에도 러시아 중앙은행이 제재를 약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규제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쟁 당사국인 러시아 루블화는 SWIFT 퇴출에 이어 6천300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중앙 은행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제재까지 발표되면서 폭락세를 거듭했다. 루블화는 이날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루블화는 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강화하면서 한때 달러당 120루블에 육박하는 등 30%나 급락했지만, 이날은 100루블 언저리까지 회복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9.5% 수준에서 20% 수준으로 두 배 이상이나 전격 인상하면서다.
월가의 대부분 분석가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루블화는 주말에 제재가 발표된 후 월요일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러시아의 주식 시장은 자산 가격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 폐쇄된 상태다.
그러나 다이먼은 이번 제재는 서방 정부가 해결해야 할 "엄청난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당신이 어떤 나라에 타격을 가했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어떻게 이를 바로 잡을 지 등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 더 걱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 금융에서 더 많은 힘을 얻어 SWIFT 금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이먼은 최근 증폭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에 대한 지원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정치권의 증폭된 교착된 상태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런 변동성 장세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의 (정치력)부재와 양적완화(QE)의 되돌림으로 시장은 불가피하게 많은 변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이 이미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양적완화(QE)는 연준이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유동성 공급 정책을 일컫는다.
다이먼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미국이 아마도 "너무 많은 재정 부양책과 양적 완화"를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과열된 물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7회 이상 올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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