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 등 美 공적연금, 러시아 자산 매각 검토 잇따라
  • 일시 : 2022-03-02 08:53:17
  • 캘퍼스 등 美 공적연금, 러시아 자산 매각 검토 잇따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경제 제재가 내려짐에 따라 미국의 공적연금이 잇따라 러시아 자산 매각 검토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코네티컷주(州)의 숀 우든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코네티컷 퇴직연금에 러시아 자산을 매각하라고 요청했다.

    해당 연금의 운용자산 총액은 470억 달러로, 이 가운데 러시아 주식과 채권 투자액은 지난달 24일 기준 2억1천800만 달러(약 2천625억 원)다.

    콜로라도주의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주정부기관, 연기금에 러시아 기업과의 상거래 중지를 요청하는 주지사령을 발령했다.

    해당 주의 퇴직연금 운용자산 총액은 610억 달러로, 현재 800만 달러(96억 원)를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이번에 금융제재 대상이 된 스베르방크 주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주의 피터 프랑샷 회계감독관은 지난달 28일 퇴직연금에 서한으로 러시아 자산 조기 매각을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금이 보유한 러시아 주식 가치가 51% 급락했다고 지적하며 "제재에 따른 위험과 ESG 관점에서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도 러시아 자산 매각을 가시권에 두고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캘퍼스의 경우 운용자산 총액 4천736억 달러 가운데 러시아 자산 투자액은 9억~11억 달러(1조~1조3천억 원) 정도다. 러시아 개별 종목과 지수연동형 펀드, 부동산, 미공개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다.

    캘퍼스의 마시 프로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자산 투자는 전체의 1%에 미치지 못 하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연금 가입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뉴욕주도 비슷한 검토에 돌입했다. 뉴욕주의 토마스 디나폴리 회계감독관은 1일 뉴욕주 연기금이 보유한 러시아 자산 매각 검토와 러시아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를 요청했다. 연금 운용자산 총액인 2천797억 달러 가운데 러시아 투자액은 약 1억1천만 달러(1천325억 원) 수준이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시장 내 러시아 자산의 유동성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어 이들 연기금이 원활하게 자산을 매각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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