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통제' 사활 건 바이든…러 미군 파견은 안해(종합)
취임 후 첫 국정연설서 '인플레 대응·푸틴 비판' 중점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대처 방안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대한 언급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 중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물가를 잡는 게 최고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비용 절감할 것…유가 6천만 배럴 방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인 모든 점, 기록적인 일자리 증가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이점을 빼앗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임금을 낮추고 미국인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생산 능력을 높여 비용을 낮추자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더 많은 차와 반도체를 만들자.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지 말자"면서 "17명의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계획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안정을 위해 30개국과 함께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거듭 언급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바이든은 "유가 안정을 위해 30개국과 함께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은 전략비축유 3천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조치는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가격이 올랐지만, 괜찮다"라고도 언급했다.
◇"푸틴은 '독재자'…서방국들 전례 없는 연합"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독재자로 부르는 등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푸틴이 매우 오판했다며 이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들이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배웠다"며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용은 계속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로 언급하며 "푸틴은 외교 노력을 거부했다. 푸틴은 틀렸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바이든은 자유를 사랑하는 27개 국가 연합체를 구성했다며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과 함께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은 캐나다, EU 등에 이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집권층이 소유한 아파트와 호화 요트 등 부당한 이득을 압류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의 범죄를 쫓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러시아 제재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야당인 공화당도 기립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국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군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하지 않고 충돌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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