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우크라 사태로 채권 변동성만 커졌다…금융시장은 '차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통상 고루한 모습을 보였던 미 국채시장이 더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은 예상했던 대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CNBC방송이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러시아 자산이 큰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급락세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러시아 10년물 국채금리는 2일 12.9%를 나타내 지난달 18일의 9.75%보다 높아졌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달러화에 대해 35% 이상 떨어졌다.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나 기관이 러시아에 대한 직간접적인 익스포저가 어느 정도인지를 둘러싸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공포가 시장에 만연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최근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투자자들을 몰리게 했을 것이라고 매체는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2.01%까지 오른 금리는 1일에는 1.68%까지 떨어졌다. 이날에는 1.8776%에 장을 마쳤다.
넷웨스트의 존 브릭스는 "지금은 새로운 시대이다. 우리는 주요국 중앙은행을 제재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방어적인 포지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산 가격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포지셔닝 결과이자 금리 전망에 대한 재평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금리 기대치에도 큰 움직임이 나왔다.
이날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4~5회가량의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전에는 7차례를 반영했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오전 발언하면서 12월 만기 연방기금(FF) 선물은 28bp 이동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은 3월에 50bp 인상하지 않겠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국채도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일례로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일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전쟁 전에는 0.22%를 나타냈었다.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전쟁 소식에 확대됐으나 다시 침공 전인 지난달 23일 수준으로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스프레드 축소를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이자 신용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모건스탠리의 짐 캐론 매크로 전략가는 "지금까지 시장 상황이 월요일(28일) 이후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주요한 거래상대방 문제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매일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라면서 "지금은 시장이 열리고 작동하고 있다. 유동성이 있다. 연준은 이미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 라인을 구축했고, 이 때문에 달러 자금 조달이 불안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한스 미켈슨은 미국의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채권 수익률이 일주일 전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확대됐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유럽의 고수익률 채권 스프레드는 여전히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미켈슨은 "글로벌 신용을 보면 유럽이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미국보다 74bp 높다. 보통은 매우 근접해 있지만, 지금은 차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통화 간 스와프 스프레드가 일부 확대되고 있지만 "미쳐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와프 스프레드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이는 현금 수요가 약간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기능 장애를 나타내진 않는다. 특히 달러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부크바는 시장이 아직은 이번 위기가 경제를 약화할 것이란 큰 우려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은 드라마틱하지 않다.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을 넘은 것은 아니다. 물론 그 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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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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