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속 VIX 오름세…서울환시, 레인지 장세도 안심 못해
  • 일시 : 2022-03-03 10:43:18
  • 우크라 위기 속 VIX 오름세…서울환시, 레인지 장세도 안심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를 등락하는 판박이 장세를 반복하면서도 언제든 오버슈팅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변동성 지수는 경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달러-원 시장에도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한다면 레벨상 지지선과 저항선을 벗어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3일 연합인포맥스 변동성 지수(화면번호 7205번)에 따르면 전일 S&P500 VIX 지수는 소폭 내린 30.74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에 33.32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 27일(37.21) 이후 약 1년1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VIX 지수는 공포 지수로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며 VIX 지수 레벨이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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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크라 갈등이 전쟁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외 불안이 추가로 심화할지 등 불확실성에 휩싸인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도 지정학 리스크 여파에 1,200원대로 재진입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장중 1,200원 선을 유지하면서 향후 사태 전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200원~1,210원 사이를 움직이면서 상단과 하단이 막힌 횡보 장세를 지속했지만, 장중 변동성을 계속 열어둘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1,200원대 레벨은 수급상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동시에 유입하는 등 추가적인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우크라 이슈가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1,210원 위로 열어두고 있다"며 "(전일) 분위기상으로 더 상승 마감할 수 있을 텐데 상단은 일단 막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러·우크라 전쟁 관련한 불확실한 정보가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은 커져있는 상태"라며 "이날 바로 환율이 1,210원을 돌파하지는 못해도 대형 뉴스가 나온다면 시장 반응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우크라 2차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양측의 갈등 장기화 부담을 고려할 때 지정학 위기 국면이 조기에 진정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달러-원 변동성이 확대한다면 당국을 향한 개입 경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정부는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해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변동성 확대 등의 상황에 맞게 단계별 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뜻을 언급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러시아가 우크라 포격을 가한지 열흘이 지났다"며 "2차 회담이 이어지는 등 전쟁을 길게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장중 4.0원 레인지로, 3월 말로 지나가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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