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월 물가상승률 54% 폭등…20년 만에 최고 수준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터키의 지난달 물가가 50% 이상 폭등하면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유지했다.
3일(현지시간) 터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54.44% 폭등했다고 밝혔다. 2월 CPI의 전월대비로는 4.81% 급등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105%, 전월동기대비 7.22% 올랐다.
CNBC는 에너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와 터키 리라화의 약세 등이 물가를 가파르게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터키의 경제는 지난 1년간 정부와 중앙은행의 파행적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지난해 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금리를 500bp 인하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독특한 시각을 갖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한 자릿수로 낮추겠다면서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없이는 물가가 진정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터키의) 인플레는 올해 말까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특히 취약한 경제로 알려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터키의 취약한 금융 환경에 따라 터키 경제가 전쟁의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현재 터키 리라화는 1달러당 14.13리라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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