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디폴트 피하고자 채권단에 루블화 지급 허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들이 루블화로 해외 채권단에 채무를 상환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경제 전문지 포천이 6일(이하 미국시각) 보도했다.
푸틴이 지난 5일 내린 법령에 따르면 국가나 기업 채무자가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시민에 대한 "적대적 행위에 가담한 국가들"의 채권자에게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임시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틀 내에 이런 국가의 목록을 준비할 예정이다.
해외 통화로 발행된 러시아 회사채 가격은 서방 제재로 최근 폭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정부는 제재에 대응해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급격하게 낮췄다.
이와 별도로 청산소인 클리어스트림과 유로클리어는 결제 통화로 루블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했으며 러시아에서 발행된 모든 증권에 대해 3자 거래를 제외했다. 채권단에 대한 대금 결제의 전통적인 경로를 차단한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6일 별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은행들에 대한 보고 의무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웹사이트에 월간 계좌를 게시할 필요는 없지만, 중앙은행에 제출하고 거래 상대방에게 공개할 수 있다고 중앙은행은 말했다.
해외채권 상환에 대한 이번 법령에 따르면 중앙은행 금리에 따라 루블화로 대금 결제가 이뤄지면 지급이 실행된 것으로 간주된다.
채무자는 러시아 은행에 해외 채권자 명의의 특별 'C' 루블화 표시 계좌를 만들어 결제하도록 요청할 수 있고, 국내 채권자는 러시아 예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 규정은 월 1천만 루블(미화 약 8만1천900달러)을 초과하는 금액에 적용된다.
러시아의 일부 해외 채권에 대한 루블화 상환이 가능해졌지만, 신용부도스와프(CDS)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문제가 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JP모건의 트랑 응우옌이 이끄는 전략팀은 지난 4일 고객 노트에서 러시아의 자본 통제와 제재를 고려하면 루블화 지급은 CDS를 '채권(obligations)'이나 '인도 가능한 채권(deliverable obligations)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오는 16일 달러화 채권에 대한 1억1천700만 달러의 쿠폰(이자)을 지급해야하며 루블화 대금결제 옵션은 없다고 JP모건이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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