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짓조각' 된 러 루블화…달러-루블 환율 10년 새 4배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의 전방위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루블 환율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량 치솟았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다르면 7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33분 기준으로 달러-루블 환율은 전장 대비 6.31% 내린 113.819루블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124루블까지 급등했던 달러-루블 환율은 현재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110루블 이상의 달러-루블 환율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 10여년간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달러-루블 환율은 10년 전인 2012년만 해도 달러당 29.3루블이었지만, 2017년 58.2루블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어 2020년에는 66.8루블, 2021년에는 74.2루블 등으로 치솟았다.
러시아가 통화 방어에 실패한 주요 원인으로는 유가 급락이 꼽힌다. 2014년 하반기부터 러시아 전체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통화 가치 폭락을 저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지만, 통화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 국가들의 제재는 루블화 가치 급락세를 부채질했다.
JP모건은 서방 국가들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1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협회(IFF)는 러시아 경제가 2008 세계 금융위기 당시 충격의 두 배인 15%나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빈 브룩스 IF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는 결코 다시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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