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세계 3차 대전 이미 시작된 것 같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3차대전이 이미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세계 3차 대전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인지하는데 늦었다"라고 경고했다.
애크먼은 "2020년 1월에 나는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라는 악몽을 꿨으나 모든 사람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나는 지금 비슷한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초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천 명에 못 미쳤을 당시, 애크먼은 "지옥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미국 정부에 30일간의 전국적인 봉쇄를 촉구했다.
애크먼은 이후 자신의 회사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20억 달러 이상을 베팅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여 전쟁에 자금을 대는 부조리한 상황을 막을 수 있고, 유럽은 봄에 가스 수요가 줄어들면 (미국의 뒤를) 따를 수 있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서방이 더 많은 것을 하지 않은 데는 푸틴을 자극할 것이라는 공포가 있는 듯 보인다며, 그러나 핵 위협을 이유로 나토가 개입을 꺼린 것은 잘못된 전략적 행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푸틴이 다음 나라를 점령하려 할 때 그 나라가 나토 회원국이든 아니든, 핵 위협은 (지금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이며, 그때쯤이면 우리는 전략적으로 더 나빠져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크먼은 러시아의 과거 침공 당시 푸틴을 막기 위해 서방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 푸틴의 야망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 러시아는 그루지야를 침공했으며,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침공해 병합하는 데 성공했다.
애크먼은 "우리는 푸틴의 세계적인 야망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매번 승리할 때마다 푸틴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대담해졌다. 그는 우리를 시험하고 있으며, 우리는 매번 시험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크먼은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에만 국한해 강경노선을 취하면서 푸틴에게 스웨덴, 핀란드, 키프로스,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몰타, 스위스, 그리고 나머지 구소련 국가들을 침공하고 정복할 수 있는 전권을 준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애크먼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러시아가 추가로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못하게 막는 유일한 길은 서방이 가용 가능한 모든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우크라이나에 방어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재가 푸틴의 행동을 억제하는 데 실패한다면 나토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크먼은 또한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끝낼 열쇠는 중국에 있다며 "이 전쟁에서 벗어날 유일한 낙관적 방법은 중국이 개입해 진정한 휴전과 합의를 중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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