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도위험 급증…CDS 프리미엄 4천bp '훌쩍'
우크라 CDS 프리미엄 2만bp 육박…韓 34bp 웃돌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러시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4,000bp 이상으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의 CDS 프리미엄도 20,000bp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8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5년물 러시아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은 4,123.93bp로 전날보다 1,788.62bp 올랐다.
국가의 부도위험이 커지면 상승하는 러시아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00bp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자 CDS 프리미엄은 급등하는 추세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만에 2,001.35bp가 오르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디폴트 가능성과 금융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반영해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6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3'에서 'Ca'로 4단계 강등했다. Ca는 최저이자 채무불이행(디폴트) 단계인 'C'의 바로 직전 단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3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CC-'로 내렸다. 피치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6단계 아래인 '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이달 말까지 러시아 외화 국채 이자 7억3천만달러의 지급일이 도래하면서 정상적인 상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제금융센터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자본통제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CDS 프리미엄은 러시아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CDS 프리미엄은 무려 19,528.20bp로 전날보다 4,370.91bp 상승했다. 지난 3일과 4일에도 각각 3,264.75bp, 5,346.24bp 올라 급등세를 이어갔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도 34.09bp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는 전날보다 3.39bp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020년 5월 14일 이후 거의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