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OE "전쟁으로 한국 GDP 전망치 3%로 낮춰"
"2022년 인플레 전망은 3.3%로 상향 조정"
"글로벌 GDP 성장률, 0.2%포인트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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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영국 리서치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는 "한국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3%로 수정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OE의 로이드 찬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OE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각하게 커지면 한국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OE는 "한국의 2022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보다 0.3%포인트 높은 3.3%로 수정했는데, 이는 유가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 높은 물가상승률을 예상하면서도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한다는 전망은 유지했다.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상당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OE는 한국의 대외건전성과 당국의 원화 가치 안정 수단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당 1,230원 선을 웃돌았다.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안전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강해졌다.
OE는 한국의 반도체산업에 대해서도 답했다. 반도체 공정용 가스를 공급하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반도체 부족 사태를 악화할 리스크는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받을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이 반도체 관련 원료를 추가로 비축하고자 조처를 한 데다 한국이 원료 공급처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022년 글로벌 GDP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출 것으로 본다"고 OE는 말했다. 하지만 지역마다 받는 충격의 강도가 다를 것이라며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지 않는 한 미국 경제가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상당폭 올린다는 관측은 유지했다. 미국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묻자 전쟁이 2023년까지 이어지면서 서방의 추가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유럽의 주식시장에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OE는 관측했다. 북미와 아시아 주식시장이 받을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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