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디스애널리틱스 "러-우크라 전쟁 상황 악화시 韓경제 충격"
  • 일시 : 2022-03-08 15:13:31
  • [인터뷰] 무디스애널리틱스 "러-우크라 전쟁 상황 악화시 韓경제 충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현재로서는 한국 경제 전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할 경우 한국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티브 코크레인 수석 아태지역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한국 경제 전망치에 눈에 띄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면서 "한국은행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의 경우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다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네온 등 희소 가스의 주요 공급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받으면서 한국 경제가 받을 수 있는 충격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반도체 산업은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 재고가 풍부한 상황"이라면서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더 장기화하거나 재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이러한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제재가 더 광범위해지고 갈등도 더 길어질 경우 한국 경제에 중요한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광물 및 금속 부족은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중국을 통해 한국 경제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미 여러 가지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현재 부동산 시장 문제, 당국의 규제 강화, 약한 내수시장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는 자동차나 전자기기 수요 감소를 중국 내 한국 생산기업이나 중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기업이 겪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으로 미국, 유럽 등 전세계가 받을 충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현 갈등이 단기적일 것이며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흐름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경우 미국 경제는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연준이 올해 3월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4차례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공급망 차질이 나타나고 심리도 위축돼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의 측면에서도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갈등이 곧 해결되고 원자재 흐름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주식시장 충격은 현재 이미 벌어진 것과 같은 정상적인 조정 그 이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갈등이 장기화하면 주식 시장 조정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소비 지출 및 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원유나 가스에 대해 서방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는 러시아산 원유가 가스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있을지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은 더 심한 경제 충격의 촉매제가 될 것이고 원자재 가격도 더 올라 현 예상보다 더 인플레이션을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완전히 막고, 수출 제재 범위도 넓어지고 금속과 광물에서는 공급 부족이 나타나며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도 현재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엔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단기간 1%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결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재의 범위, 러시아로부터의 원자재 흐름,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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