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유가 10%대 반락…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10% 이상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7%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9% 뛰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의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이 다소 가라앉았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에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1.95%대로 올랐다.
1970년대처럼 오일 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지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큰 폭의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가 큰 폭의 반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엔화는 약세 폭을 줄였기 때문이다.
산유국의 증산 기대 등이 불거지면서 고공 행진을 거듭했던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뉴욕유가는 2008년 이후 최고치에서 갑작스럽게 하락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1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채용공고는 1천13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수치가 1천90만건에서 1천150만건으로 상향 수정되면서 수정치보다 감소했다.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은 430만 명으로 전월보다 15만1천 명 감소했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2.8%로 전월 2.9%보다 살짝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86만3천 배럴 감소한 4억1천156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만 배럴 감소에 네 배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1포인트(2.00%) 오른 33,286.2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8포인트(2.57%) 상승한 4,277.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00포인트(3.59%) 뛴 13,25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최근 국제 유가가 폭등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된 바 있다.
국제 유가가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에 10%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11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에 나선 이후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정부 관리와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가상화폐와 해운 산업 분야에도 제재를 적용하고, 벨라루스 은행 3곳을 추가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터키를 방문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이 보도하면서 양측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에 나토 가입 추진을 압박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러시아와의 협상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9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1.94%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1.95%까지 올랐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는 의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 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라 4만2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가격도 6% 이상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금융 기관들에 금융 안정성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가상 화폐의 영향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 크루즈의 주가가 각각 8%, 5%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 주가가 각각 5%, 4% 이상 상승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가 4% 이상 오르고, 알파벳의 주가도 5% 가까이 올랐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주가는 각각 6%, 4% 이상 상승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하락하고 나머지 9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가 4% 가까이 올랐고, 금융과 통신,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가 10% 이상 하락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일단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A 데이비슨앤코의 제임스 라간 자산 관리 담당 이사는 마켓워치에 "변동성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지만, 오늘은 녹색 쪽(상승)이다. 하루하루 상황이 바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교적 해법이 있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분명 있다"라며 "그러한 일이 이뤄지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매일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느낌은 있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오늘 약간 숨 고르기를 하는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들어섰으며, 최악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이는 오히려 '데드 캣 바운스'로 보인다. 새로운 반전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안전자산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는 자산 가격이 하락 추세에서 일시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8.3%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68포인트(7.63%) 하락한 32.4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81bp 상승한 1.94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47bp 오른 1.67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7bp 상승한 6.44bp 상승한 2.30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3.6bp에서 26.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유럽과 러시아의 고강도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제 전쟁도 지속되고 있다.
유가가 최근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급등한 후 108달러대로 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꾸준히 반영되는 양상이다.
전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일 러시아로부터 원유, 가스 에너지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이같은 인플레이션 불안은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이날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증산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급등세가 잠시 진정됐다.
하지만 이번주에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은 더욱 민감한 변수가 됐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1.95%대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수익률은 1.68%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경기 둔화나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ECB의 자산매입 종료 시기를 늦출 가능성과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전쟁의 여파를 고려하면서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0.6%포인트 낮췄다. 전쟁이 올해가 지나도 계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유로존 GDP 성장률은 1.5%포인트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가 통화정책에서 운신의 폭을 남겨둘 가능성도 열려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거프리트 길 글로벌 채권 매크로 전략가는 ECB가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점 발표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회의에서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기대를 반영하며 채권 매도에 나섰다.
웰스파고는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락하고, 점도표는 지난 12월 예상한 올해 3회 금리인상보다 많은 5회 인상을 예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지표는 1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채용공고는 1천13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수치가 1천90만건에서 1천150만건으로 상향 수정되면서 수정치보다 감소했다.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은 430만 명으로 전월보다 15만1천 명 감소했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2.8%로 전월 2.9%보다 살짝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86만3천 배럴 감소한 4억1천156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만 배럴 감소에 네 배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금리는 1.920%로 보통 수준이었다.
이는 이전 평균 수준인 1.91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47배였다. 간접 낙찰률은 68.2%, 직접 낙찰률은 18.0%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우스카와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10년물 국채입찰은 특별할 것이 없는 입찰이었다"며 "우리가 최근에 얼마나 많은 기록을 경신하는 수준의 입찰을 했는지 생각하면 매우 일상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벤 제프리 전략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09%로 급등했다"며 "채권시장은 다시 균형 잡힌 가격을 찾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전쟁 관련 제재, 공급 차질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 어느 쪽이 미 국채에 더 영향을 줄 지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80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636엔보다 0.166엔(0.1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70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139달러보다 0.01655달러(1.5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19엔을 기록, 전장 126.12엔보다 2.07엔(1.6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8.049보다 1.08% 하락한 97.980을 기록했다.
유로화가 전날에 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22개월만에 최저치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유럽 연합(EU)이 에너지와 국방 지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로화는 되레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10일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ECB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ECB가 정책 대응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유화적인 조처를 한 데 따라 유럽증시가 폭등하는 등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쳤다. 러시아는 키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 내 다른 도시들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10개의 인도주의 통로 노선 개설을 위해 휴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해당 소식에 반색하며 7~8%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92% 증가한 13,847.93으로 장을 마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7.13% 오른 6,387.8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7.44% 상승한 3,766.02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25% 오른 7,190.7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2~3%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을 반영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석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 이상 폭락한 109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의 유화적인 움직임에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세계 최대의 에너지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경상 수지 적자 폭 확대에 시달릴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8.1bp 오른 1.929%에 호가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5.87엔까지 상승하는 등 3주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의 역내 외환 시장은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개장된다. 루블은 다른 러시아 자산과 함께 자유 낙하를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러시아가 국가 부도 상황에 내몰릴 것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다. 역외 시장에서 루블화 가치는 한때 146루블까지 하락했다가 130루블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FX스트리트닷컴의 수석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한 달 전만 해도 유로화는 1.15달러에 가까웠다면서 1.10달러 아래로 급락한 것은 지나쳤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너무 빠르고 가파른 움직임이기 때문에 차익 실현과 일부 되돌림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확실히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선호 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본토벨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댄 스콧은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며 특히 이번 전쟁은 대단히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재 전반에서 인플레이션이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곡물 가격은 물론 니켈가격도 중앙 은행 정책에 반응하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헤드인 제인 폴리는 "유럽의 통화는 지난 몇 주 동안 큰 압박을 받았고 이러한 가치 평가 중 일부는 과도한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EU가 에너지 및 국방 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날 뉴스는 유로를 뒷받침하는 등 유로와 유럽 통화의 더 나은 분위기를 촉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큰 우려가 있는 동안 유로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스티븐 잉글랜드는 "우리의 단기적 비관주의는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로 확대될 수 있다는 투자자의 두려움이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화가 분기말까지 1.06달러로 떨어지다가 연말에는 1.14달러로 느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쟁이 확산된다면 아마도 1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시장 참가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높기 때문에 호주 달러를 사야 한다는 관점에서 너무 높은 원자재 가격이 수요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호주 달러를 매도한다'로 관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쟁의 영향이 가라앉기 전에 0.7000달러를 테스트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에 13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 날 배럴당 139달러를 돌파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가 커졌다.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협의체는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해왔다.
이라크 역시 OPEC+ 산유국들이 요청할 경우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혀 증산 기대를 높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가 OPEC+가 요청하면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흐산 압둘 잡바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휴스턴에서 열린 석유 회의에서 OPEC+는 시장이 균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밝힌 점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얼마든지 유가가 또다시 이전 고점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인은 마켓워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크게 악화할 경우 유가는 이전 고점을 향해 빠르게 오를 것"이라며 다음 목표가를 대략 145달러로 예상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요나르 톤하우겐 원유 시장 담당 팀장도 마켓워치에 "(러시아 수출 물량) 하루 430만 배럴의 원유 공백은 다른 것으로 빠르게 대체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수요를 파괴할 정도로 유가가 오르거나, 공급 쪽 대응을 장려해야 한다며 하지만, 둘 다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톤하우겐은 올해 4월까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중단되고 중국과 인도만이 현 수입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요를 파괴하기 위해 브렌트유는 여름까지 배럴당 240달러까지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약화하는 주요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86만3천 배럴 감소한 4억1천156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정제유 재고는 523만 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140만5천 배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가 모두 190만 배럴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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