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 일시 : 2022-03-10 08:28:46
  • [윤석열 당선]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대선 결과 영향 제한적…"한은 총재 인선·대외정책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대선 결과가 서울 외환시장에 가져올 파급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통상 대선이 마무리되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원화에 긍정적으로 해석돼 강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가 이슈를 휩쓸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 정부가 당면한 한국은행 총재 인선과 최근 화두로 떠오른 지정학 불안에 대응한 외교적 스탠스 등이 주요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0일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 결과 발표에도 여전히 달러-원 환율의 향방은 지정학 이슈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러·우크라 시장의 이슈를 집어삼킨 분위기 속에서 대선 결과 자체만으로 영향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일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면서 예측 불가능성이 고조됐다. 이날 새벽이 넘어서 윤석열 후보가 99.8% 개표율에 48.57%, 1천636만 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다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두 후보 간에 공약이나 경제 정책을 두고 서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하였다. 공통으로 재정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어 원화 유동성 확대 기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대선 결과에 따른 환시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반대되는 부분은 크게 없고 재정 지출 확대는 두 후보 모두 비슷하다.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정책 성향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원화 강세 요인이나, 다음 주 FOMC가 있어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아무래도 채권 발행을 더 할 테니 원화 유동성이 추가로 늘어나고 원화가 더 약세로 갈만한 재료였지만, 채권 금리에만 환율이 움직이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른 상관관계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러·우크라 사태와 유가, FOMC 정도"라고 말했다.

    새 정부가 임명할 차기 한은 총재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신임 총재의 성향에 따라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정책 기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역시도 여야 대통령 후보가 모두 경제 정책에 대해 중도 성향의 단일화 등을 거치면서 그 차이가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후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각각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대통령이 정해지면 차기 한은 총재 물색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직전 금통위에서 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하면서 차기 금통위로 넘긴 면이 있어 차후 어느 성향의 총재가 주도권을 갖는지에 따라 통화정책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러·우크라 갈등이 무력 충돌에 이어 글로벌 경제 제재 우려로 격화하면서 대외 및 외교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김승혁 연구원은 "환시는 대내적 요인보다 대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러·우크라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와 금통위가 ECB에 연동해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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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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