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치 "우크라 사태, 원자재價 상승으로 韓 성장전망 약화"
  • 일시 : 2022-03-10 16:33:54
  • [인터뷰] 피치 "우크라 사태, 원자재價 상승으로 韓 성장전망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한국 성장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피치는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올해 3%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평사는 한국이 순 에너지 수입국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에너지 가격은 내수 회복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수요 감소와 공급망 차질로 인해 한국의 수출업도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수 있는 요인인 만큼 한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던 피치는 "한국은행은 이미 긴축 사이클에 진입해있으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 고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긴축기조 강화 우려로 인해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100bp 인상해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FFR)가 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나 인플레이션이 가파를 경우 올해 말까지 FFR이 3%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평사는 한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도체업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치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당장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반도체 재료 재고가 있는 데다 기업들도 공급망도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반도체 기업들이 통상 3~4개월 어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반도체 업체가 원재료 공급 차질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