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전쟁에도 긴축·인플레 경계…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보다 이른 자산매입 축소 시기 발표와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2월 CPI에 주목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긴축과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보였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으로 2%대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ECB는 이날 기존 통화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물가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CPI는 40년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 유가는 변동성 장세 끝에 하락세를 재개했다.
뉴욕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락가락 행보 속에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금융시장은 이날 ECB 정책 결정에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산매입 종료 시점을 늦출 것으로 관측됐던 ECB는 시장 예상과 달리 빠른 자산매입 종료를 언급했다.
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1조8천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예정대로 이달 중 종료하기로 했다.
ECB는 올해 2분기를 시작으로 4월에 400억 유로, 5월에 300억 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의 채권을 각각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다만, 중기 인플레 전망이 약화하지 않을 경우 올해 3분기 APP 채권 매입을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산매입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놀라는 분위기였다.
ECB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종전 4.2%보다 하향 수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5.2%로, 이전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물가 목표치 2%를 달성하거나 그 수준이 지속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ECB는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가격 강세에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전쟁이 가져올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ECB 위원 간에 경제 전망과 정책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오갔음을 언급했다.
허나 자산매입 종료가 바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약해졌다.
그는 "자산매입 종료 후 '얼마 뒤(Some Time)'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2월 미국 CP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2월 C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기준 0.7% 상승과 전년 기준 7.8%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2월 전년대비 물가상승률(7.9%)은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5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5% 상승하고, 전년대비로는 6.4% 올랐다.
2월 근원 CPI 전년대비 상승률(6.4%)도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천 명 증가한 2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1만6천 명을 웃돌았다.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5천 명에서 21만6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3,174.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43%) 밀린 4,259.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58포인트(0.95%) 떨어진 13,12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CPI는 전월보다 0.8% 오르고, 전년 대비 7.9%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모두 각각 0.1%포인트씩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7.9%는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보다 0.5% 오르고, 전년 대비 6.4%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이 이날 터키에서 만나 협상에 나섰으나,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회담을 종료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직 우크라이나와의 4차 협상 날짜를 잡지 않았으며 이달 말까지 4차 협상을 개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별다른 결실 없이 회담을 마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도 출회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2%를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는 소식도 나왔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순자산 매입은 예정대로 올해 3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현행 월 2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은 4월에는 400억 유로, 5월에는 300억 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씩 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2분기 월 400억 유로, 3분기 월 300억 유로, 4분기 월 200억 유로에서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것이다. ECB는 APP를 통한 채권 매입은 3분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종료 후 "얼마 뒤에" 금리가 변경될 것이라면서 이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다만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특히 에너지 가격에 상당한 상방 위험이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채권 매입 종료 시기는 당기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이 채권 매입이 종료된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을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 중에 기술, 필수소비재, 금융, 통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20대1로 주식분할에 나서고 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주식 분할에 나서면서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월가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골드만삭스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도 러시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천 명 증가한 2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6천 명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20만 명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긴축 행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크 무시오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가능성이나 일종의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양쪽으로 모두 급격히 움직일 수 있는 전형적인 변동성 환경"이라며 "(전날 움직임은) 안도 랠리가 시장에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게 최선이다. 매우 급격하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봐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투자 운용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최근 CPI 수치에서 상승세가 멈추길 기대했던 이들에게 CPI의 추가 상승은 실망감을 안겼다"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당분간 명확해 지표가 이러한 연준의 목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4%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6.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0%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22포인트(6.84%) 하락한 30.2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30bp 상승한 2.0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08bp 오른 1.71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50bp 상승한 2.38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6.9bp에서 29.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산매입 종료 시점을 늦출 것으로 예상됐던 ECB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빠른 자산매입 종료 가능성을 언급해 서프라이즈를 줬다.
ECB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1조8천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예정대로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ECB는 올해 2분기부터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4월에는 400억 유로, 5월에는 300억 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의 채권을 APP를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다만, 중기 인플레 전망이 약화하지 않을 경우 올해 3분기에 APP 채권 매입을 종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산매입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놀라워하는 분위기였다.
또 EC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종전 4.2%보다 하향 수정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5.2%로 이전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거나 그 수준이 지속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ECB는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러시아 전쟁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ECB 위원들 간에 경제전망이나 정책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오갔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자산매입 종료가 바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간의 거리를 뒀다.
그는 "자산매입 종료 후 '얼마 뒤에(Some Time)'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은 지속됐다.
미 노동부는 2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상승과 7.8%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2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9%)은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5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4% 올랐다.
2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4%)은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전쟁의 경제적 여파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의 회담은 별다른 성과를 찾지 못하고 마무리됐으며, 4차 회담은 아직 날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구 절반 가까이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쟁에 따른 불안은 현재진행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 전쟁 위기에도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날 2.02%대에 고점을 찍었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2.40%대로 올랐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1.73%대로 고점을 높였다.
블랭크 샤인 웰스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고, 정점을 기록하지도 않았음을 계속 확인해 준다"며 "앞으로 더 강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새로운 불확실성에도 미 연준이 금리 인상 계획을 가속화 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닐 비렐 프리미어 마이튼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요인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ECB의 정책 전망이 예상보다 명확했다"며 서프라이즈로 분석했다.
그는 3월 회의 결과 "ECB는 자산매입 축소를 가속화하기로 결정하고, 순자산 매입 종료와 첫 금리 인상의 연결을 끊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고,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ECB는 예상보다 확실히 더 매파적이었다"며 "정책 금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점은 동유럽의 전쟁에도 어느 정도의 정책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6.11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802엔보다 0.314엔(0.2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7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05달러보다 0.00946달러(0.8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46엔을 기록, 전장 128.19엔보다 0.73엔(0.5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7.980보다 0.60% 상승한 98.571을 기록했다.
ECB는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ECB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유럽의 주요 분수령"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하면서 1조8천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예정대로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ECB는 올해 2분기부터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4월에는 400억 유로, 5월에는 300억 유로, 6월에는 200억 유로의 채권을 APP를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쟁으로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4.2%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은 2023년 2.8%, 2024년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1%로 제시됐고 2024년은 1.9%로 전망됐다.
해당 소식에 유로화는 한때 1.11211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보인 뒤 보합권으로 반락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2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상승과 7.8% 상승을 모두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2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9%)은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5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4%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4%)도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배럴당 5% 이상 오른 114달러 언저리에서 호가된 뒤 전장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불안한 양상을 이어간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 엔 환율은 한때 116.200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CIBC 캐피탈 마켓의 외환 전략 헤드인 바이판 라이는 "예상했던 것처럼 ECB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다고 봤지만 기본 전제는 여전히 지난 몇 년 동안 과도하게 축적된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환시장은 통화정책 회의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미국 연준이 선진국에서 가장 매파적인 중앙은행이 되고 결국에는 달러화를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콴티고의 마리사 브라운은 일부 인플레이션은 주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인플레이션과 나쁜 인플레이션 사이의 전환점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변동성을 더 높이며 일반적으로 더 높은 변동성은 투자자를 멀어지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투자심리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유니크레디트의 분석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탈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ABN 암로의 외환 전략가인 조지트 볼레는 유로화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달러와 동등하거나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AB의 수석 전략가인 개빈 프렌드는 "시장은 ECB가 이제 양적완화(QE) 종료하고 이전보다는 금리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장 초반에는 5% 이상 올라 114.88달러까지 상승했다.
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합의한 기존 증산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날의 낙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날 미국 주재 UAE 대사가 OPEC+ 협의체에 증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전날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2%, 13%가량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앞선 대사의 발언을 철회하고 OPEC+ 산유국들의 기존 합의를 존중한다고 언급해 분위기는 달라졌다.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UAE는 석유 시장에서 OPEC+의 가치를 믿는다"라며 "UAE는 OPEC+ 합의와 기존 월별 생산 조정 계획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몇 달간 하루 40만 배럴의 증산을 고수하고 있으며 매달 초 정례회의를 통해 증산 규모를 조정한다.
OPEC+ 산유국 중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만이 증산 규모를 더 늘릴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급 회담이 결실 없이 끝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UAE는 초기 발언을 철회했고, 이란 핵 합의는 정체돼 있으며, 로이터는 중국 국영 정유업체들이 4월 연료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며 "원유 선물시장에 유동성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기술적 레벨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 물량을 대신할만한 대체 공급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으나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멤버는 마켓워치에 원유시장에서 "러시아가 진짜 문제다"라며 즉각 시장에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든 행정부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유럽 상황이 악화할 경우 WTI는 130달러나 그 이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며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8달러 이상씩 등락하는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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