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디폴트에 佛 가장 위험…은행 보유국채 45억달러·美 38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러시아가 수일 내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런던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16일 달러채에 대한 쿠폰(이자) 1억1천700만달러(한화 약 1천438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이자 상환에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러시아가 만약 루블화로 상환을 시도한다면 이는 디폴트로 간주될 수 있다.
러시아의 외채 잔액은 397억달러로 2020년 한 해에만 미국이 상환한 1천400억달러보다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외채의 절반가량은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기준 3조루블 규모의 러시아 국내 채권을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은행이나 연기금,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물량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랑스 은행들이 러시아 국채 45억달러(한화 약 5조5천억원)가량을 보유한 상태였으며 미국 은행들은 38억달러, 오스트리아는 32억달러, 이탈리아는 26억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5억2천만달러에 불과했다.
디폴트에는 통상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구조조정이 뒤따른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투자자들의 국채 가치의 3분의2만 상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러시아가 발행한 수백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상환 역시 불투명하다.
투자리서치업체인 에디슨 그룹의 알레스테어 조지 수석 전략가는 러시아의 '최종 국면'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이 보통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좋다. 만약 디폴트를 선언한다면 당신은 평판을 잃게 될 것이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본조달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는 "그러나 러시아는 돌아서서 '어쨌거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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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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