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C 박종훈 "러-우크라 전쟁에 한은 3Q 금리인상 가능성"
  • 일시 : 2022-03-11 16:08:39
  • [인터뷰] SC 박종훈 "러-우크라 전쟁에 한은 3Q 금리인상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은행이 다음 금리 인상을 3분기에 실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한국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기는 하지만 러시아와 한국 간의 무역 수준이 3% 내외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요인보다는 유가를 통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수출, 생산 등의 추이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지표에는 아직 전쟁의 부정적 효과를 볼 수 없어 향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한은이 당장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박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하고 향후 더 가파른 금리 인상을 예고한다면 한국은행이 2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으로 그 가능성이 작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기존에도 3분기 인상을 점쳤는데 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등에서 제외되는 점은 한국으로의 자본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 자본 시장과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C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전세계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영향이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가격에 있다면서 에너지 및 원자재 수입국에 영향이 더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에너지 및 식품 생산국이기 때문에 수입국보다는 충격이 덜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나오더라도 미국보다는 유럽이 더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달러 조달 비용이 커지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일부 신흥국은 부도를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S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전쟁 전개 상황과 유가 변화를 확인해야 하며 중기적으로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어느 정도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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