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우크라 전쟁 속 美금리 인상…'달러 스마일'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번 주(14~18일) 달러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빚어진 안전자산 선호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더해지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달러-엔 환율은 117.240엔에 거래를 마쳐 한주간 2.1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03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주간 0.22%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12에 거래를 마쳐 한주간 0.63%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엔화는 고유가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우려로 달러에 대해 2017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미 연준과의 정책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15~16일 열리는 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통화긴축 돌입의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황은 1월과 2월 연속해서 4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악화했다. 이 때문에 FOMC가 기준금리를 베이비스텝인 25bp가 아니라 빅스텝인 50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리더라도 여전히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매파적이어서 안전자산이면서 동시에 고수익 통화라는 두 가지 이점을 달러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 경제의 예외적인 강세 등 두 가지 요인이 달러 가치를 지지하는 '달러 스마일'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금융컨설팅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시장전략가와 카딕 산카란 선임시장전략가는 "올해 금리인상 전망은 하향 재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 시장의 상대적인 통화긴축 속도는 여전히 달러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의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은 유럽보다 낮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로 인해 한층 더 강화했다. 주요 7개국의 러시아 외환보유고 동결은 다른 나라의 달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유로가 유일한 경쟁통화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협조는 이를 어렵게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시장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FOMC가 이번주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존 골터만 CE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금융시장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시장 변동성은 이번 주에도 높겠지만 특별히 긴장이 고조되지 않는다면 위험심리가 안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HSBC은행은 지정학적 긴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달러가 수혜를 입고 있다면서도 환율이 과도하게 올랐을 가능성과 급작스러운 우크라이나 상황 안정화가 가져올 영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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