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회피·달러 강세 지속에 1,240원대 시도…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는 영향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장보다 7.20원 급등한 1,239.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장중 1,239.7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 전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위험회피 거래가 지속하는 중이다. 양측이 이날 화상으로 회담을 이어갈 것이란 소식도 나왔지만,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여기에 러시아의 반대로 인한 이란 핵 합의 지연과 이라크 내 이스라엘 전략 시설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등의 복잡한 요인이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오는 16일(미국시간)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상도 예상되는 만큼 달러 강세 압력도 강하다. 달러인덱스는 99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양국 금리차 전망으로 달러-엔 환율은 급등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오전 중에 코스닥과 코스피를 합쳐 6천억 원 이상 순매도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 행렬이다.
외국인 주식 역송금에 따른 달러 매수가 지속하는 가운데 역내외 롱플레이도 가세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달러-원이 1,240원 선도 위협하면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롱플레이는 자제되는 양상이다. 다만 상승세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하고 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36~1,241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어서 매수 주문이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방면에서 전방위적으로 매수가 우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 1,240원 선 상향 시도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 부담도 있어 1,241~1,242원 선 수준 고점을 찍고 내려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도 꾸준히 나오기는 하지만 다 먹고 올라오는 상황"이라면서 "역외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분위기로는 1,240원 선 상향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0원 오른 1,237.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는 네고 물량 등으로 소폭 반락했지만, 달러 강세가 재개되는 데 따라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달러-원 1,240원선 부근에서는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추정 물량으로 고점이 일단 제한됐다.
장중 고점은 1,239.70원, 저점은 1,23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5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77엔 급등한 117.8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8달러 하락한 1.0909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3.99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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