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우크라 전쟁 4차 협상·FOMC 경계…채권↓주식·달러 혼조
  • 일시 : 2022-03-15 05:46:55
  • <뉴욕마켓워치> 우크라 전쟁 4차 협상·FOMC 경계…채권↓주식·달러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4차 협상,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2.04%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4차 협상이 진행되고, 3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다가오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14%대로 고점을 높여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 회귀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준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급등세를 재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회담에서 일부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도 안전 통화인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뉴욕 유가는 우크라이나 4차 평화회담 소식과 중국의 선전시 봉쇄 소식에 장중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2,945.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 떨어진 12,58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장 후반 들어 하락 반전했으나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들은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4차 협상과 16일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중국 선전의 봉쇄 상황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 회담이 이날 열렸으나 회담은 2시간 만에 결론 없이 끝났다. 양측은 세부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일단 협상을 중단하고 다음 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가 받아들여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대화도 이날 로마에서 열렸다.

    이번 회담은 중국이 러시아를 경제적, 물질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주 16일 러시아는 1억1천700만 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는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그에 따른 여파를 주시할 전망이다.

    연준의 15~1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과 추후 회의에서의 긴축 속도 등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2.1%를 돌파했다. 이는 전장보다 14bp 이상 오른 것이다.

    미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총 7회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서 세계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14일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또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선전시는 이번 봉쇄 조치가 14∼20일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900에서 4,700으로 내렸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과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약화할 것을 반영한 것이다.

    S&P500지수 중에 에너지,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금융, 헬스,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애플 주가가 폭스콘의 선전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엔비디아 등이 모두 2%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그러할 가능성은 작다는 점에서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브룩스 맥도널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늘 주된 이야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에서 나오는 개선된 분위기의 얘기"라며 "지난 주말에는 기대치가 꽤 낮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중단되거나 혹은 잘못된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보일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위험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전략가는 CNBC에 "여러 상품 가격이 최근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화한다면, 경제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경기 침체를 기본적인 결과가 될 것으로 믿지 않으며, 현 수준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8.3%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가 1.75%~2.00%를 웃돌 가능성이 70%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7회 인상될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다는 얘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2포인트(3.32%) 오른 31.7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89bp 급등한 2.14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44bp 오른 1.85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1.64bp 상승한 2.47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4.8bp에서 29.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주에 2%대로 오른 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2.14%대로 고점을 높여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1.85%대에 고점을 기록해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한때 2.48%대로 높아졌다.

    러시아 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4차 협상에 대한 기대도 함께 반영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한편으로는 양국이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에 안전자산선호는 누그러졌고, 미 국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채권시장의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는 15~16일로 다가온 3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의 영향도 컸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과 더불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나 인상폭,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시그널을 줄지 기대하고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중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점을 두며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경우 미 국채수익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더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밥 파커 퀼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 위원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이 지금부터 3분기말 사이에 긴축적인 통화정책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며 "그렇다 해도 세계 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어 이는 큰 문제"라며 "연준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낮추면 놀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방크는 "미 연준이 정책에서 뒤처져 있어 이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이어야 할 수 있고,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일드커브 차이가 몇 달 내에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하지만 전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이런 미묘한 출발점에서 극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바로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글로벌 거시 전략 담당인 벤 에몬스는 "대규모 채권 매도와 미 연준 점도표의 의미 있는 변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약간의 낙관론 등이 복합돼 금리가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를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주목할 점은 채권시장이 연준이나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를 단기간에 중립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릴 가능성을 알아차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중립 금리는 G10 중앙은행 기준으로 1~1.25% 범위"라고 짚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8.1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7.240엔보다 0.945엔(0.8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4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103달러보다 0.00387달러(0.3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40엔을 기록, 전장 127.92엔보다 1.48엔(1.1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112보다 0.06% 하락한 99.053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날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시작하면서 양측의 구체적 입장을 상대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긴장이 완화될 조짐도 일부 감지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회담에 앞서 이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과 동부 루한스크 등지의 마을에 갇힌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 10곳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긴장 완화 소식 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 이상 하락한 101달러 언저리에서 호가가 제시됐다.

    일본 엔화의 약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다. 안전선호 심리의 약화와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일본 엔화 가치를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4.5bp 이상 오른 2.142%에 호가되는 등 강한 상승세를 재개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캐리 수요 등의 영향으로 한때 118.215엔을 기록하는 등 5년 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연준이 오는 16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자금시장은 이미 25bp 인상 확률을 93%나 가격에 반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미국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댓값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2월 소비자 기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1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5.8%에서 또다시 오른 것으로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준이자 2013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일본은행(BOJ)도 18일에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하지만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엔화 가치를 추가로 압박할 전망이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에 해당하는 선전이 도시 봉쇄에 돌입했다는 소식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인구 1천700만명의 중국 4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선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경제수도' 상하이도 방역 통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 한때 6.39위안에 달해 전장 6.35위안보다 급등했다. 달러-위안화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는 "모든 것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중요한 시점을 향하고 있다"면서 "사실은 어느 쪽도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해결책 가운데 대화가 가장 민감한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이번 주에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이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면서 평탄화도 끝이 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수익률 곡선 역전과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스코샤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 미국 달러화가 지정학적 위험 증가와 매파적인 연준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BC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애덤 콜은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계속해서 도전적인 의제로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ING 외환전략가들은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세를 보인 미국채 수익률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일본의 무역 수지 악화 등에 따른 여파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하오저우는 "중국 위안화는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나쁜 소식으로 약세 압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서방의 강력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2달러(5.8%) 하락한 배럴당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8.75%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시작됐으며, 회담은 2시간가량 진행된 뒤 다음날 재개하기로 하고 협상은 종료됐다.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양측의 대화 소식에 유가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케워치에 유가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배럴당 130달러 안착에 실패하면서 유가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고점은 악재가 발표되기 전에 시장이 나쁜 뉴스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이며,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선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세계 제조업 엔진으로 불리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이날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선전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을 기록하자,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생산 활동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선전시는 이번 봉쇄 조치는 14∼20일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팀장은 보고서에서 시장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봉쇄 조치는) 잠재적인 수요 타격에 대한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도 CNBC에 "오랜만에 처음으로 수요 불안에 직면했다"라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시장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과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 해제 논의에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미국이 이번 핵 합의에서 대러시아 제재를 예외로 해달라는 러시아 측 요청을 일축하며 러시아를 배제한 별도의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석유 공급 안정을 위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제재 완화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셰브런이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경우 베네수엘라 합작법인의 운영권을 넘겨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셰브런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시판하기 위한 거래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이 제재를 완화할 경우 합작법인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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