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금융지주 주총 슈퍼위크…지배구조 이슈 관건
  • 일시 : 2022-03-17 10:12:27
  • 내주 금융지주 주총 슈퍼위크…지배구조 이슈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다음주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굵직한 지배구조 이슈가 뜨거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5일에는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시즌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단연 하나금융지주다.

    하나금융은 10년 만에 그룹 회장을 교체한다. 이에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함 부회장은 정기 주주총회·이사회 등을 거치면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미처 해소하지 못한 법률 리스크다. 지난 11일 부정채용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중징계 취소 청구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즉각 항소에 나섰지만, 법률 리스크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게 됐다.

    실제로 함 부회장의 선임을 두고 의결권 자문회사 ISS가 반대표 행사를 권고한 데다 국회와 노동조합 등도 잇따라 함 부회장의 선임에 이견을 보이는 실정이다.

    다만 패소 판결 이후 30일까지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 취소 효력이 유효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 절차가 완료된다면 법적 절차상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도 판결 이후 주주총회소집공고 정정공시를 통해 "집행정지 결정 효력은 1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이므로 본 판결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과 KB금융은 나란히 신임 행장의 비상임이사·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올린 상태다.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비상임이사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만큼 향후 우리금융의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비상임이사로의 선임을 추천했다는 입장이다.

    KB금융 역시 이재근 신임 행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 상태다. KB금융은 이 행장이 KB금융의 도전·과제에 대해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이사회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KB금융의 경우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사외이사 신규선임 건도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KB금융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인데, 이에 대해서는 ISS가 반대 의견을 표명한 상태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잇달아 선임하는 건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은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로써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되면,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여성 사외이사인 윤재원 홍익대 교수를 포함해 2명이 된다.

    우리금융은 80년대생 여성 변호사인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송 후보는 ESG 전문가로서 우리금융의 ESG 경영 고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KB금융은 기존 최명희·권선주 사외이사를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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