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대 중반은 무리였나'…달러-원, 차트에서 엿본 회귀 본능
  • 일시 : 2022-03-21 08:33:12
  • '1,200원대 중반은 무리였나'…달러-원, 차트에서 엿본 회귀 본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월초부터 파죽지세로 연고점을 경신해 오른 달러-원 환율이 단숨에 1,240원대에서 1,200원대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환율 차트 속 역사적 고점 인식이 재현됐다는 해석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00원대 중반을 새로 진입한 환율이 해당 구간에서 레벨을 지속하는 기간은 최대 일주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인포맥스 USD-KRW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번)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의 해당 기간 종가를 추적해보면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이 1,230원대에 가장 오래 머무른 기간은 지난 2020년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6거래일이었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처음 발발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가 극심해진 때였다.

    종가 기준으로 3월 19일에 환율은 1,285.7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1,230원대를 웃돈 기간을 따져보면 거래일 기준으로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최장기간 1,230원대를 웃돈 기간은 2010년 6월 7일부터 11일까지로 총 5거래일을 기록했다. 이어 세 번째로 1,230원대를 상회하는 흐름이 길었던 때는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총 4거래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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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참가자들은 역사적으로 달러-원 환율 차트 움직임을 살펴봤을 때 1,200원대 중반에서는 확연한 레벨 저항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달러-원 레벨이 1,200원이라는 빅 피겨를 웃돈 기간도 많지 않아 최근 러·우크라 회담의 진전이 가시화할 경우 추가적인 레벨 하락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최근 20년여간 달러-원 환율의 종가가 1,200원을 넘어설 때는 거래일을 기준으로 약 14.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역사적으로 볼 때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위에 있는 기간은 짧았다. 절대 레벨 자체가 높은 수준이었다"며 "당국이 1,220원 위에서 구두개입을 한 마당에 개입을 뚫고 올라갈 만한 재료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환당국은 1,230원 선 부근에서 최근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경 역외의 투기적 움직임이나 역내 시장참가자들의 과도한 불안 심리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넘게 오른 1,226~1,227원대로 급등세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2거래일 연속 주요 레벨대를 하향 이탈한 만큼 1,210원 부근에서 추가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전 거래일) 장중 고점으로 1,217원까지 오르는 등 3월 등락 폭이 크다"며 "역외 NDF 환율에서 곧바로 1,210원 위로 올라와서 1,200원 선을 하향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한 호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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