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달러채 발행 채비…하나·신한 대기
시장 변동성 촉각, 후순위채 흥행 여부 예의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의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2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내달 신한은행 등이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번 조달로 올해 첫 공모 한국물 발행에 나선다. 앞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1월과 2월 발행에 나선 데 이어 조달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점 등은 부담 요소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행사들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조달에 나서는 방안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앞서 KB국민은행은 미국 조기 긴축 가능성 등이 높아지자 재빨리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빨라진 시장금리 상승 속도를 확인한 후 한 달여 만에 발행을 마쳤던 배경이다.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맞물려 조달 시장은 더욱 출렁이기 시작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달라진 분위기에 서둘러 조달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이번 조달은 미국 금리 인상 후 발행 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모 달러채의 경우 지난달 KDB산업은행 발행 이후 한 달여간 조달이 중단됐다.
135일룰 등으로 2월 중순부터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달러채 발행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135일룰은 미국 시장에서 채권을 찍을 때는 재무제표가 작성된 시점에서 135일 이내에 납입을 비롯한 모든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행이 없었던 탓에 한 달여 간의 투자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다만 현대중공업(KDB산업은행 보증)이 앞서 북빌딩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조달 여건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경우 달러화 후순위채(Tier2)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순위채의 경우 시장 민감도가 더욱 높아 변동성 등에 더욱 취약하다. 선순위채를 준비하는 하나은행 대비 발행 난이도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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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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