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산업, 고유가에 부활…투자 확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셰일산업이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환경 호전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일본 주간 경제 전문지 닛케이베리타스가 21일 보도했다.
시추를 마쳤지만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한 유정인 'DUC'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업계가 증산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다.
팩트셋이 전업 셰일업체 12개사의 작년 실적을 집계한 데 따르면 잉여현금흐름은 직전년도 대비 약 7배인 213억 달러(약 25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 2000년대 후반 셰일혁명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30% 증가한 225억 달러(27조2천700억 원)로 고점이었던 2010년대 초반의 30~40% 수준에 그쳤다. 전세계적인 탈탄소 움직임으로 석유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의문을 가진 투자자들이 증산보다는 배당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당시 셰일혁명이 시작됐을 때 셰일기업들은 벌어들인 자금을 바로 설비투자에 투입하는 이른바 '자전거 조업' 상태였다. 투자자들은 셰일산업의 성장성에 기대를 나타냈고 엄격한 재정 규율은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 방만 경영에 질린 월가의 압박이 커졌고, 이에 따라 업계 대부분의 경영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닛케이베리타스는 설명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올해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셰일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자제하면서 생산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추를 마쳤지만 생산을 시작하지 않은 유정인 'DUC'를 투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DUC의 수는 작년 11월 5천 개를 밑돌아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더이상 생산을 할 수 없는 DUC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여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국면이 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원유 상승 국면에서는 셰일업체들이 그 이전에 실시한 선물 거래로 판매 가격을 고정해버렸기 때문에 증산 속도가 늦었다"고 말했다. 닛케이베리타스는 이 때문에 올해는 셰일업계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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