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웃는 美 기업…가계엔 먹구름"
  • 일시 : 2022-03-23 09:37:27
  • "금리 인상에 웃는 美 기업…가계엔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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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적극적인 긴축으로 미국 기업과 가계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22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긴축 전망과 채권금리 급등에도 1% 안팎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의 평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돈을 가진 기업에는 훈풍'이라는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입 개선이 예상되는 금융주에 매수세가 몰린 전형적인 장세"라고 전했다.

    기술주의 풍향도 바뀌었다. 그동안 금리 상승 국면에서 매도되기 쉬웠던 애플(2.08%), 알파벳(2.77%) 등 기술주도 잇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신문은 대형 기술주가 보유한 현금이 그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작년 말 기준 현금과 현금등가물을 약 2천억 달러(242조 원), 알파벳도 1천390억 달러(168조 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금융자산에서 거둬들이는 이자 수입만으로도 두 회사의 이익이 몇 % 증가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시선을 가계로 향하면 다른 광경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로힛 코프라 국장은 은행이 신규 대출금리를 자주 인상할 것이며, 예금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보다 느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부분 변동금리인 신용카드 대출의 상환액도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기지 금리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달 11~17일 30년물 고정금리는 4.16%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아직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많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켈리는 "가장 금리에 민감한 주택과 자동차의 경우 방대한 잠재 수요가 있어 초저금리로부터의 소폭 인상이 성장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가계 채무잔액이 작년 말 기준 15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코프라 국장의 경고가 기우로 끝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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