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료가 본 이창용 한은총재 후보…"실력 검증된 적임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최진우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소속의 경제관료들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한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제와 금융 이론과 실무는 물론 국제경험까지 풍부한 데다 현 정부와 차기 정부 모두에서 두루 인연을 맺고 있어 정권 교체기에서도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IMF 아시아ㆍ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국고채 관리에 새로운 변화가 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창용 후보는 한국채권연구원의 창립멤버다. 당시 창립멤버 중 한 명이 지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신성환 홍익대 교수다.
이 총재 후보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에도 국고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통화안정증권 발행 물량 일부를 국고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에도 학교기금운용을 채권으로 직접 운용하기로 하는 등 실무와 이론에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이 총재 후보자를 잘 아는 기재부 한 관계자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게 연구한 분"이라며 "국고채시장 발전 측면에서 기재부와 한은이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의 제자라고 밝힌 기재부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이론만으로 한계를 느끼고 실무에도 집중한 분"이라며 "그런 이유로 2000년 이후 서울대 경제학과 최초로 '주식·채권·파생금융상품'이라는 과목을 개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학계와 공무원, 국제기구를 두루 거친 분"이라며 "인품이나 능력이 워낙 출중한 분이라 기재부 내부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학문과 정책에 모두 밝은 분으로, 한은 총재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시경제, 금융 분야만 아니라 재정 분야에도 밝아 국가재정운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당국도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전문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굉장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인데다 겸손한 성격으로 공무원과도 잘 지낸 기억이 있다"며 "우리나라 인물 최초로 IMF 아태국장이라는 고위직에 진출한 실력파로 선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 아·태 국장 자리를 놓고 인도와 경쟁이 치열했는데 현 정부에서 많이 도와준 걸로 알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키운 인재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차기 정부에서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인맥도 탄탄하고 실력은 검증받은 인물"이라며 "꿈과 야망도 있고, 정치색은 옅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부터 금융시장과 금융정책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공부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면서 "퇴임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도 자주 만남을 갖는 등 가까운 사이로, 앞으로 한국은행 통화정책에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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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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