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당선인측 한은총재 인사 반발에 당혹…"이창용이라 해서 지명"
  • 일시 : 2022-03-23 17:41:34
  • 靑, 당선인측 한은총재 인사 반발에 당혹…"이창용이라 해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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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군 중에서 한 분인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담당 국장을 선택해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11시쯤 (윤 당선인 측에) 전화를 해서 (한은총재 인사와 관련해)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다. 내부절차를 마치고 오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윤 당선인측과의 만남에서 "(유력한 차기) 한은 총재 이름이 언론에 많이 나오길래 두 사람에 대해 물어봤다"며 "둘 중 누구냐고 했더니 이창용 국장이라고 해서 이창용 국장을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했냐고 묻길래 '과거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거론될 때 검증한 게 있어 (확인해보니)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면서 "윤 당선인측에서도 이 국장에게 한은 총재를 맡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했다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늘 발표한다고 했더니 (윤 당선인측이) 합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을 (추천) 할 거란 주장도 했고, 패키지로 해야지 왜 이것(한은)만 하냐고도 했다. 뭐가 진심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원하는 대로 해주면 선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계기가 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문제가) 잘 풀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당황스럽다"면서 "인사와 관련해 제시한 원칙은 문 대통령 재임 중 하되 당선인측과 충분히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날 때 이렇게 조건을 걸고 만난 적은 없지 않냐"면서 "두 분이 빨리 만나는 게 좋은 것 같고 나머지 인사는 빨리 협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창용 국장을 차기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하면서 "총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측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당선인측은 한은 총재 후보 지명과 관련해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은 총재 후보 지명 직후 당선인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창용 국장이 어떤지 물어 좋은 분이라고 한 것이 끝이다. 협의를 거쳐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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