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헛갈리는 달러-원…데드크로스 등장, 힌트 얼마나 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하면서 차트상 기술적 신호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오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코스피 등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는 만큼 추세적인 하락세를 예측하기에 어렵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차트상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서로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기준으로 5일 이평선(1,214.02원)이 20일 이평선(1,216.40원) 밑으로 뚫고 내려오면서 기술적 분석에 따른 하락 전환을 의미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달 초에 달러-원 환율이 반대로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지 정확히 3주 만이다.
당시에는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돌파한 이후 달러-원은 1,240원대를 넘는 가파른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레벨이 급등한 이후에는 지정학적 이슈 진정으로 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동평균선은 대체로 정배열을 유지해 달러-원 상승 및 달러화 강세 흐름을 반영하면서 움직였다. 그러다 올해부터 이평선 간격이 점차 좁혀지면서 향후 모멘텀이 응축되는 시점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차트상 나타난 데드크로스 신호가 단기적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향했다. 오랜 기간 지속한 달러화 강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증시가 반등한다면 달러-원 레벨 하락에도 힘을 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흐름은 차츰 잦아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개월 남짓 만에 이틀 연속 순매수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700선을 등락하다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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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달러-원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일에도 1,210원 부근에서 결제 물량이 유입하면서 하단이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실수급 위주로 가격이 결정되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힘을 한 번 정도 잃을 타이밍이 오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전일) 시장 수급은 결제가 더 많았는데 1,210원 아래에서는 탄력을 계속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B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평선이 교차했지만, 지금 달러-원 레벨은 크게 빠지기에 어렵다"며 "간밤 엔화와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약세도 여전하고, 레벨이 일차적으로 1,205원 아래로 내려가지 못한 점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간밤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뉴욕증시 반락과 함께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코스피와 달러-원 모두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이평선 10일과 20일 선을 비교하면 아직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시적인 레벨 급등락 이후 달러-원 환율은 가격 조정보다는 시간 조정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말 4월 초까지 지나고 봐야 방향성에 힌트를 찾을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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