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디폴트 점검] 러 최대 금광업체, 올해 6천400억원 상환 대기
  • 일시 : 2022-03-25 08:53:01
  • [러 디폴트 점검] 러 최대 금광업체, 올해 6천400억원 상환 대기

    러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 알로사도 올해 473억원 규모 이자 내야



    [출처: 폴리우스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서방의 제재 여파로 러시아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최대 금광업체 폴리우스(Polyus)와 러시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 알로사(Alrosa)가 잇따라 달러채 원금 및 이자 상환일을 맞는다.

    폴리우스는 오는 28일이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발행한 채권의 원리금을 모두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연합인포맥스가 'IHS 마켓 채권' 데이터(인포맥스 화면 4010, 4011)를 입수해 폴리우스와 알로사가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의 발행 잔액과 표면 금리, 현금흐름 스케줄 등을 개별 종목별로 추산해 집계한 결과, 28일 폴리우스의 원리금 상환 규모는 4억9천414만 달러(약 6천45억 원)에 이른다.

    폴리우스는 4월 중순에도 1천137만 달러(약 139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 채권은 일 년에 두 번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10월에도 해당 규모만큼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

    올해 폴리우스의 달러채 원리금 상환액은 모두 합쳐 5억2천456만 달러(약 6천38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순이익(조정기준)이 22억8천700만 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적은 금액은 아니다.

    폴리우스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10대 금광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올리가르히인 술레이만 케리모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알로사가 올해 지급해야 하는 달러채 이자 규모는 총 3천875만 달러(약 473억 원)다. 지난 2019년에 발행한 5년 만기 달러채 이자를 오는 4월과 10월에 각각 1천162만 달러(약 142억 원)씩, 2020년에 발행한 7년물 달러채 이자를 6월과 12월에 각각 775만 달러(94억 원)씩 내야 한다.

    알로사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러시아 연방정부가 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약 30%가 러시아 광산에서 나오며, 이 중 90%는 알로사가 소유하고 있다.

    푸틴의 최측근으로, 대통령 비서실장·부총리·국방장관을 역임한 세르게이 보리소비치 이바노프의 아들인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와 해산물, 보드카 등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고 알로사를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

    작년 알로사의 순이익이 다이아몬드 수요 급증으로 913억 루블(약 9억3천만 달러, 1조1천300억 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달러채 이자 지급 규모가 매우 크진 않다.

    하지만 러시아에 내려진 금융제재로 러시아 기업들의 상환 자금이 원활하게 채권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어 상황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은 지난 16일 1천26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했어야 했지만 내지 못했다. 유예기간은 5영업일인 23일인데 이날까지도 이자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채권자들이 디폴트를 선언할 위험에 빠졌다.

    피치는 폴리우스와 알로사의 신용등급을 이달 초 각각 'BB+', 'BBB'에서 'B'로, 이어 지난 11일 다시 'CC'로 강등한 바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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