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전쟁·연준 매파발언·월말지표 주목…1,230원대 상단 전망
  • 일시 : 2022-03-28 07:27:20
  • [서환-주간] 전쟁·연준 매파발언·월말지표 주목…1,230원대 상단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28일~4월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단을 1,230원대로 좀 더 열어두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세와 매파 성향을 강화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 발언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말, 분기 말을 맞아 대거 발표 예정인 국내외 물가 및 고용지표 등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에서 저점을 탐색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상당폭 상승하며 1,220원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이에 대한 서방의 러시아 제재도 강도를 더하면서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이 연속해서 매파 발언을 쏟아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 엔화의 가파른 약세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면서 수급도 심리도 달러-원 환율에 상방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25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끝나지 않는 전쟁과 매파 발언 장전하는 연준…월말 경제지표도 주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하며 국제유가 상승세를 부추기는 가운데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은 환시에 부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FOMC 이후 시장의 안도도 잠시, 연준 인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연속적으로 매파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를 변화시키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앞으로 여러 차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하고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적절한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47%대로 상승하며 2.5% 선에 바짝 가까워졌다.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된 가운데 3월 고용지표와 2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월말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 만큼 발언 내용과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은 3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46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67만8천 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5.5% 수준으로 지난 1월 5.2%보다 높아졌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는 연준의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재료다.

    다만, 최근 오랜 기간 지속된 악재들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미국 주가지수를 중심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는 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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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단 열린 박스권…서울환시 수급과 심리는

    지난 2주간 환시가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겪은 이후 지난주 후반 환율은 대체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미 시장이 반영한 재료들이 반복되는 지루한 장세지만, 환시 참가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하며 상단을 좀 더 열어두는 모습이다.

    일부 환시 참가자들은 이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환시가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크게 환율을 끌어올릴 재료는 아니라면서도 국제 정세는 여러모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를 비롯해 최근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도 새로운 지정학적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연준 인사들이 반복해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조하는 점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급상으로도 환율이 1,206원대에서 다시 1,220원 가까이 상승했으나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월말, 분기말을 맞아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서울 환시에서의 수급과 심리는 대외 변동성 요인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30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31일에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29일 지난 1월 연례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한다. 또한 이날 2023년도 예상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발표한다. 31일에는 2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하고 29일에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지난 10일 개최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30일에는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31일에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와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1년도 연차보고서를 발표한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다.

    이번 주도 미국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 다수 예정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비농업부문 고용 등 월말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29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30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31일에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한 번 더 예정된 가운데 4월 1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미국은 29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지수와 3월 소비자신뢰지수를, 30일에는 3월 ADP 고용보고서와 지난해 4분기 GDP(예비치)를 발표한다. 3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2월 PCE 및 개인소득, 4월 1일에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발표한다.

    이번 주 영국은 28일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가 연설하는 가운데 29일에는 1분기 BOE 보고서를 내놓는다. 31일에는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와 GDP도 발표한다.

    30일 독일은 2월 수출입물가지수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를, 31일에는 2월 소매판매를, 4월 1일에는 3월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31일 유럽은 3월 유로존 제조업 PMI와 3월 CPI 예비치를 내놓는다.

    중국도 31일 3월 공식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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