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무제한 매입' 꺼낸 BOJ…"정례 매입 규모도 늘릴 가능성"
  • 일시 : 2022-03-29 08:27:40
  • '국채 무제한 매입' 꺼낸 BOJ…"정례 매입 규모도 늘릴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이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례 국채 매입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8일 일본은행은 0.25% 금리로 일본 국채 10년물을 무제한 매입한다는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실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가격 하락)하고, 이 여파로 일본 국채 금리도 오르자 이를 억제하는 대책을 꺼낸 것이다.

    오전에는 일본은행이 제시한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높아(가격은 낮아) 응찰액이 제로였다. 하지만 오후에는 일본은행이 제시한 금리와 시장의 금리가 같아 654억 엔의 응찰이 있었고 전액 낙찰됐다.

    이어 28일 저녁 일본은행은 일정기간에 걸쳐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연속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연속 매입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리 상단을 강하게 제한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다. 중앙은행은 29~31일에 걸쳐 10년물 국채를 0.25% 수준에 매입하기로 했다.

    신문은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으로 금리 상승 관측이 후퇴한다고 해도 금리의 고공행진 자체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정가 매입 조치 이후에도 10년물 금리는 전주말 대비 0.015%포인트 높은 0.25%로 2016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정례로 실시하는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에서 매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 공표될 4~6월 정례 국채 매입 계획에서 매입액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장단기 금리 조작(일드커브 컨트롤) 정책을 도입한 후 보유 국채 만기 단축 등을 통해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을 용인해왔다. 신문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대와 주요 중앙은행의 매파 전환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JP모건증권 관계자는 "일드커브 컨트롤의 틀을 유지하려면 국채 매입 확대가 유효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도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금리)를 0.25%로 유도하기 위해 잔존 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국채나 '10년 초과·25년 이하'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국채의 시중 잔고가 현재보다 줄어들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얼마나 진심으로 금리 상승을 막으려 하는지 그 진정성을 가늠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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